‘해외 원정 도박’ 혐의 법주사 주지 기소
김석모 기자 2023. 12. 29. 18:26
마카오에서 도박을 하고 사찰 내 승려들의 도박을 방조한 법주사 주지가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검은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 주지 A씨를 해외에서 도박한 혐의(도박·도박 방조)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2019년 9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 카지노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슬롯 도박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 정확한 도박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검찰은 한때 A씨에 대해 국제사법공조가 이뤄질 때까지 시한부 기소 중지 처분을 내렸으나, 최근 들어 관련 자료를 확보하면서 수사를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2018년 사찰 안에서 다른 승려들이 도박한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법원은 사찰에서 10여차례에 걸쳐 도박한 혐의로 법주사 승려 7명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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