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멤버들 모두 YG 떠난다…팀 활동만 YG와 함께

그룹 블랙핑크. YG 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BLACKPINK) 네 멤버가 자신들을 발굴한 YG엔터테인먼트와 그룹 활동을 계약을 연장한 가운데, 개별적으로는 모두 YG를 떠나기로 했다.

YG는 29일 “얼마 전 블랙핑크의 그룹 활동에 대한 연장 계약을 체결했으며, 개별 활동에 대한 별도의 추가 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블랙핑크의 활동에 모든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갈 것이며, 멤버들의 개별 활동은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제니는 지난달 레이블 ‘오드 아틀리에’(ODD ATELIER·OA)를 설립하고 최근 이를 알렸다. 제니는 새 레이블에 대해 기존에 예상하지 못한 색다른 방식으로 주목받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걸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제니는 패션 관련 활동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멤버들인 지수, 리사, 로제도 각각 곧 레이블 설립을 앞둔 것으로 전해진다. 지수는 배우, 리사는 해외 활동, 로제는 음악 활동에 각각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YG와 블랙핑크 멤버들은 지난 6일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블랙핑크는 YG의 지원 속에 신규 앨범 발매는 물론 다시 초대형 월드투어를 돈다.

블랙핑크는 2016년 8월 8일 더블 타이틀곡 ‘휘파람’과 ‘붐바야’로 데뷔, ‘불장난’, ‘마지막처럼’, ‘핑크 베놈’(Pink Venom)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K팝 간판 그룹으로 사랑받아왔다.

지난해 9월 발매한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는 K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 1위에 올랐다. 더불어 블랙핑크는 지난해와 올해 전세계 단독 콘서트에서 180만명을 동원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향후 YG가 블랙핑크 그룹 활동을 어떻게 전개해나갈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YG가 현재 가장 아티스트 재산권(IP)인 블랙핑크의 팀 활동만 관장함에 따라, 블랙핑크 앨범 또는 싱글 발매 주기 등이 YG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