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개 의료기관 전문병원 추가 지정…"우수 중소병원 대거 포함"

복지부 "필수의료 전문 분야 진입 한계…평가기준 대폭 개편"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보건복지부는 94개 의료기관을 제5기 1차년도(2024년~2026년)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문병원 지정 제도는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중소병원을 육성하기 위해 2011년에 도입됐다.

전문병원은 한번 지정되면 3년간 전문병원 지위가 인정되며 4기부터(2021년)는 매년 전문병원을 지정해왔다.

복지부는 제5기 1차년도 전문병원 지정을 위해 18개 분야 109개 의료기관을 평가했다. 지정 기준은 △환자구성비율 △진료량 △병상수 △필수진료과목 △의료인력 △의료질 평가 △의료기관 인증 등 7개 항목으로 서류심사, 현지조사, 전문병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94개 병원을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4기 2·3차년도 전문병원으로 지정돼 운영하고 있는 15개 병원을 포함하면 2024년에는 109개 전문병원이 운영된다.

이 병원들은 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할 수 있고 '전문병원', '전문' 용어를 사용해 광고할 수 있다.

복지부는 전문병원 지정기관에 전문병원 관리료 및 전문병원 의료질평가지원금을 지원하고 정기 점검을 통해 지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지급되는 건강보험 수가 산정을 중단한다.

정경실 보건의료정책관은 "필수의료 분야 전문병원은 진입에 한계가 있어 지정·평가 기준을 대폭 개편해 우수 중소병원이 지역완결형 의료전달체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ssunh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