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경기단체 노조, NOC 분리 반대…문체부 장관 사과 요구

이상필 기자 2023. 12. 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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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대한체육회 임직원 및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 노동조합은 29일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대한체육회와 국가올림픽위원회(National Olympic Committee, NOC) 분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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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대한체육회 임직원 및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 노동조합은 29일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대한체육회와 국가올림픽위원회(National Olympic Committee, NOC) 분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 헌장에 의거, 정치적, 법적, 종교적, 경제적 압력을 비롯하여 어떠한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자율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주무부처인 문체부는 그간 지속적으로 대한체육회를 포함한 체육단체와의 협의 없이 NOC 분리를 독단적으로 검토·추진하여 체육단체 간 분란을 조장하고 체육계의 큰 반발을 초래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 스포츠계에서는 NOC의 자주권이 침해돼 IOC로부터 징계를 받아 올림픽 등 국제종합대회 참가 시 선수들이 국가대표의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며 "대한체육회 임직원 및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 노동조합은 NOC의 자주권은 존중돼야 하고, 정부 간섭을 중단해야 함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난 20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생활체육과 엘리트 발전을 위해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 분리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대한체육회의 입장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대한체육회와 문체부는 이 문제 외에도 최근 로잔 연락사무소 설치, 해병대 훈련 등을 두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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