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설날 공휴일 지정…서경덕 " '중국 설' 우표 발행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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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엔이 '음력설'(Lunar New Year)을 '선택 휴일'로 지정한 데 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유엔 우표의 '중국설'(Chinese New Year) 표기를 바꿀 것을 제안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제78차 유엔 총회 회의에서는 '음력설'을 '유동적 휴일'(floating holiday)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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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엔이 '음력설'(Lunar New Year)을 '선택 휴일'로 지정한 데 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유엔 우표의 '중국설'(Chinese New Year) 표기를 바꿀 것을 제안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제78차 유엔 총회 회의에서는 '음력설'을 '유동적 휴일'(floating holiday)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는 음력설이 전 세계 유엔 직원들이 연중 기념할 수 있는 8번째 선택 휴일이 됐다는 의미로, 이 기간 유엔 기구들은 회의 개최를 피한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만이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에 이번 결의안이 맞다"며 "지금까지 세계적 기관과 글로벌 기업 대부분이 '중국설'로 잘못 표기해왔기 때문에 이는 아주 의미 있는 소식"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24일자 신문 1면에 '세계로 향하는 춘제, 춘제를 품는 세계'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은 사실을 주지하며 "'춘제만이 음력설'이라는 중국의 문화 패권주의적 대외 홍보는 반드시 막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춘제(春節)는 음력설의 중국식 명칭이다.
또 "이를 위해 유엔이 매년 공식 발행하는 음력설 기념우표 표기부터 '음력설'로 바꿔야 한다"며 "이러한 명칭 변화에 대한 대외 홍보를 강화, 전 세계인들이 '음력설'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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