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새해 앞두고 우크라 전역 대대적 공습...최소 10명 사망
29일(현지 시각) 오전 러시아군이 수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엔 수도 키이우와 하르키우, 오데사, 드니프로 등지에 러시아의 포격이 가해졌다. 당국에 따르면 이같은 공격으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당했다.
바틸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키이우에서 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낙석 파편으로 인한 잔해에 깔려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더 많다”고 했다. 총 22차례의 미사일이 쏟아진 하르키우에서는 최소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고, 흑해 인근의 오데사에선 미사일이 주거용 건물을 덮치면서 2명이 숨지고 최소 15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다.
사회 기반 시설에 대한 피해도 이어졌다. 방공호로 사용되던 키이우의 한 지하철역은 미사일을 맞아 붕괴했으며, 하르키우에서는 병원과 주거용 건물 등이 파손됐다. 북부와 남부 등 4개 지역에서는 에너지 인프라가 타격을 입어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데니스 쉬미할 총리는 “적들(러시아)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인프라를 목표로 삼았다”며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등 요격이 극히 어려운 미사일을 사용해 대대적인 공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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