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KT 이어 결국 포스코에도 입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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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연금공단이 KT에 이어 포스코에도 CEO 선임 절차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사실상 정부의 입김에 구현모 KT 전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고 물러난 사례가 있는 만큼 최정우 회장의 3연임 과정도 비슷한 상황이 예상됩니다.
먼저 박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어제(28일) "회장 선임 절차가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공개 비판에 나섰습니다.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후보를 추리는 과정에서 의견을 묻는 외부 자문위원의 선임 방식 절차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고, 후추위 구성원인 사외이사 7명 모두가 최정우 회장 재임 기간에 선임돼 '셀프 연임'에 유리한 구조라는 게 요지입니다.
국민연금의 비판에 후추위는 "현 회장이 3연임을 위해 지원한다면 그건 개인의 자유"라며 "편향 없이 엄정히 심사하겠다"라고 정면 반박에 나섰습니다.
올해 4월 구현모 전 KT대표가 사퇴를 결정한 직후 관치 논란이 불거지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서는 안 된다"며 진화에 나선 바 있는데, 포스코 회장 선임에서도 똑같은 논란이 불거진 셈입니다.
[신세돈 /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 포스코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공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형색만 민간 기업이고, 사실상 정부의 입김을 많이 받잖아요. 평가 기준을 들이대지 않고 물러나라 한다든지 선임 절차가 공정하지 않다든지 이렇게 하는 것은 잘못 비칠 가능성이 큽니다.]
후추위는 내년 2월 중순 이후 이사회에 최종 후보 1명을 추천할 계획입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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