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부산교통공사, 창사 이래 첫 종합청렴도 1등급
기술보증기금, 기후테크기업 우대보증 상품 출시
(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부산교통공사가 창사 이래 최초로 올해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았다.
권익위는 498개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의 청렴 수준을 종합 평가한 '2023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 평가는 기관의 반부패·청렴 정책 추진 노력과 내·외부 청렴인식 수준을 측정하는 제도다. 권익위는 종합청렴도, 청렴체감도‧노력도평가 결과를 1~5등급으로 구분했다. 기관별 등급은 유형별 평균점수와 표준편차를 이용해 등급 구간을 산정했다. 이어 기관 총점에 따라 등급을 부여했다.
부산교통공사는 평가대상 기관 중 상위 3.2%에 해당하는 16개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시 산하 공기업과 전국 도시철도 기관 중에서는 유일한 1등급이다. 도시철도 기관 특성을 반영한 청렴정책이 이번 성과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공사는 도시철도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을 청렴과 연결한 점을 호평받았다고 한다. 또 기관 간부 등 고위직이 주도하는 청렴정책을 기조로 CEO 주재 청렴정책협의회 신설과 내부 평가지표에 고위직 청렴 참여도를 새롭게 반영한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이병진 사장은 "창사 이래 최초이자 상위 3.2%의 청렴한 공공기관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전 임직원이 청렴한 자세로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선진 청렴문화를 이끌어나가는 대표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업그레이드' 용두산 공원, 내년 공식 오픈
부산시는 용두산 공원을 새로운 EI(Event Identity)인 용두산 미디어 파크로 새롭게 브랜딩해 내년 1월 공식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용두산 미디어 파크는 용두산공원의 역사적 의미를 재해석하고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들로 구성됐다. 이곳에서 미디어월 콘텐츠(대형스크린), 미디어파사드(프로젝션 맵핑), 인공지능(AI) 캐릭터 안내서비스(키오스크) 등 연구개발(R&D) 기술이 활용된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미디어파사드는 벽천폭포와 종각, 전통담 정원 등 총 4곳에 구축됐다. 용두산 공원의 과거 '부산요'였던 도자기 제작 관련 영상과 산복도로, 부산의 해양·물류의 발전상을 영상으로 제작해 장소별로 다양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메타버스 콘텐츠인 메타월드는 용두산 공원의 선사시대, 조선시대, 현대시대 등 3가지 배경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대상을 게임처럼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보석' 등 아이템을 가지게 되면 캐릭터를 꾸미거나 바꿀 수 있다.
용두산 AR 앱을 내려받으면 오직 용두산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증강현실(AR)게임을 체험할 수도 있다. 부산시는 내년 1월 공식 오픈에 앞서 올 10월부터 콘텐츠를 시범운영하고 있어 용두산공원을 찾는 시민들은 연말과 내년 새해에 직접 콘텐츠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용두산 미디어파크의 다양한 기술 기반 실감 콘텐츠를 즐겨 보시길 바란다"며 "용두산 공원의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실감 콘텐츠가 우리시가 진행 하고 있는 야관관광 특화도시 사업과 함께 상승 효과를 내 원도심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기술보증기금, 기후테크기업 우대보증 상품 출시
기술보증기금(기보)은 탄소감축과 고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기후테크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기후테크기업 우대보증' 상품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기보의 이번 우대보증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정부의 기후테크산업 육성 정책 부응에 목적이 있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서기도 하다. 기보는 녹색보증·기후기술보증·신재생에너지보증·탄소가치평가보증 등 기후환경분야에 대한 다양한 상품을 운영해 왔다. 정부의 관련산업 육성전략에 맞춰 기후테크기업 우대보증 상품을 출시하고 기존 상품을 고도화해 효율적인 보증지원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기보는 기후변화대응 기술을 개발하거나 사업화하는 기후테크기업을 대상으로 보증비율 상향(85%→95%), 보증료율 감면(0.2%p), 운전자금 보증금액 산정특례 등 기존 보증상품에 비해 대폭 확대된 우대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기보는 기후위기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2017년 기후기술평가모형(CTRS)을 도입한 바 있다. 금융권 최초로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화폐가치로 환산하는 탄소가치평가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적극 지원해 왔다는 평이다.
이재필 이사는 "기후테크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으나 초기 개발부터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과 자금이 필요한 분야"라며 "이번 우대보증을 통해 유망 기후테크기업이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녹색금융 선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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