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른 물가, 내년 튈까…‘가시밭길’ 우려

최나리 기자 2023. 12. 29. 18:0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한 해 동안 물가 안정화를 위해 공공요금을 누르고 민간도 압박했지만 보신 것처럼 여전히 물가는 높습니다. 

물가가 내려가야 서민 부담을 키우는 금리도 내릴 수 있을 텐데, 내년에도 가시밭길이 우려됩니다. 

이어서 최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2기 경제팀을 이끌 최상목 경제부총리도 물가 안정을 우선으로 꼽았습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 우선 물가 안정과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 지원 내수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연초 5%에서 시작했던 물가상승률은 갈수록 낮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목표치인 2%대는 당장 현실화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내년 하반기는 돼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중반,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2%대 초중반이 될 것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입니다. 

이유는 국제유가와 농산물가격 불안이 여전하다는 점과, 에너지 교통 관련 공공요금을 비롯한 누적된 비용압력 등으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이창용 / 한은총재 (20일 물가점검회의) : 물가 관리를 했기 때문에 그만큼 물가가 많이 안 올라갔죠. 세상에 공짜가 없는 것처럼 이것을 되돌리는 과정에서 물가가 떨어지는 속도가 더 늦춰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망대로라면 기준금리를 3.5%로 묶은 한은은 통화 긴축 기조를 내년 4분기까지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으로 경기 회복이 더뎌지면서 새해에도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