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른 물가, 내년 튈까…‘가시밭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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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한 해 동안 물가 안정화를 위해 공공요금을 누르고 민간도 압박했지만 보신 것처럼 여전히 물가는 높습니다.
물가가 내려가야 서민 부담을 키우는 금리도 내릴 수 있을 텐데, 내년에도 가시밭길이 우려됩니다.
이어서 최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2기 경제팀을 이끌 최상목 경제부총리도 물가 안정을 우선으로 꼽았습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 우선 물가 안정과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 지원 내수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연초 5%에서 시작했던 물가상승률은 갈수록 낮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목표치인 2%대는 당장 현실화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내년 하반기는 돼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중반,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2%대 초중반이 될 것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입니다.
이유는 국제유가와 농산물가격 불안이 여전하다는 점과, 에너지 교통 관련 공공요금을 비롯한 누적된 비용압력 등으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이창용 / 한은총재 (20일 물가점검회의) : 물가 관리를 했기 때문에 그만큼 물가가 많이 안 올라갔죠. 세상에 공짜가 없는 것처럼 이것을 되돌리는 과정에서 물가가 떨어지는 속도가 더 늦춰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망대로라면 기준금리를 3.5%로 묶은 한은은 통화 긴축 기조를 내년 4분기까지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으로 경기 회복이 더뎌지면서 새해에도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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