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힘든 게 아니었네…20년 만에 최장 고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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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 해는 그야말로 물가에 짓눌린 1년이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 연속 3%대 고공행진했는데 2년 연속 고물가가 이어진 건 거의 20년 만입니다.
11월 이후 물가가 3% 초반대로 내려앉긴 했지만 새해에도 부담은 이어질 거란 암울한 전망입니다.
첫 소식, 먼저 윤선영 기자입니다.
[기자]
연말연시를 맞이하는 시민들은 들뜸보다는 살림살이 걱정이 앞섭니다.
[김연화 / 주부 : 옛날에 1천 원 오를 거 지금은 기본이 3-4천 원 오르니까 많이 심하더라고요. 우리 애들이 다 크긴 했는데 그래도 물가가 오르니까 살기는 좀 힘들죠.]
[김예영, 신예원 / 대학생 : 같은 걸 해도 돈이 조금 더 빨리 사라지는 느낌 영화 보는 거 좋아하는데 가격이 많이 올라서 보기가 꺼려지고]
[조재현 / 고등학생 : 통학하는데 버스 타는데 버스비가 많이 들어서 용돈은 그대 론데 버스비로 나가는 게 많아져서]
[신나리/ 카페 운영 :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고객님들이 많이 찾아와 주시고 좋아해 주시다 보니 물가나 인건비는 계속 올라가는데 (커피값을) 인상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올 한 해 소비자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3.6% 상승하며 2년 연속 3%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공공요금 인상 여파로 전기와 가스, 수도 물가가 20% 뛰며 1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상 기후 탓에 치솟은 과일, 채솟값 상승률도 6%로 쉽사리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담은 생활물가는 3.9%.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4%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백지선/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석유류가 (물가지수에서) 가중치도 크니까 유가가 불확실성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사과 같은 경우는 이미 생산량을 계속 써야 하는 거잖아요. 당분간은 물가가 바로 떨어지긴 힘들 것 같고 과일가격 같은 경우에는]
전담반까지 꾸리며 물가를 잡기 위한 총공세를 펴고 있지만 새해에도 상반기까지는 고물가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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