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의 후회…“박지성에게 메시 마크 맡겼으면 맨유가 우승했어”

주대은 2023. 12. 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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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에 대해 언급했다.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29일(한국 시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한 선수와 함께 리오넬 메시를 막으려고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게다가 과거 수많은 강력한 수비수들이 메시를 막으려고 노력했지만 거의 성공하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과대평가한 것일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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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에 대해 언급했다.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29일(한국 시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한 선수와 함께 리오넬 메시를 막으려고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메시를 맨마크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했다. 그는 “웸블리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결승전에서 패배한 이유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맨유는 지난 2011년 5월 28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11시즌 UCL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나 3-1로 패배했다.

당시 맨유는 바르셀로나 특유의 패스 플레이에 고전했다. 전반 27분 바르셀로나 페드로가 사비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맨유도 반격했다. 전반 33분 웨인 루니가 라이언 긱스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시도한 슈팅이 그대로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1-1로 전반전이 마무리됐으나 후반전 들어 맨유가 무너졌다. 후반 8분 메시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날린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후반 23분 다비드 비야의 쐐기골이 나오며 맨유가 패배했다.

퍼거슨 감독이 당시 패배를 회상했다. 그는 “하프 타임 때 박지성을 메시에게 붙이며 경기에 변화를 줬어야 했다. 그건 실수였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전반전에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를 다르게 봤다. 우리가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만약 박지성을 메시에게 붙였다면 우리가 이겼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메시는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바르셀로나가 맨유를 3-1로 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 경기는 메시뿐만 아니라 사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페드로, 비야 같은 선수들도 맹활약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게다가 과거 수많은 강력한 수비수들이 메시를 막으려고 노력했지만 거의 성공하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과대평가한 것일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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