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 美빅테크 ETF, 올 순자산 2.4조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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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규모가 올 한 해 동안에만 2조 4000억 원 이상 불어나며 흥행 몰이를 했다.
이로써 나스닥100 ETF와 빅테크 테마형 ETF의 순자산 총액은 올해 2조 4366억 원 늘어 총 7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 전체 주식형 ETF 순자산이 10조 8000억 원(56조 5000억 원→ 67조 3000억 원) 증가했는데 그중 22%가량이 빅테크 관련 ETF에서 발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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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ETF도 10배 급증 3861억
내년 금리인하에 성장株 열풍 지속 전망
미국 빅테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규모가 올 한 해 동안에만 2조 4000억 원 이상 불어나며 흥행 몰이를 했다. 지난해 말 등장한 챗GPT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하자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의 선두 주자인 빅테크에 관심이 쏠린 덕분이다. AI 산업과 뗄 수 없는 로봇 ETF는 같은 기간 순자산이 10배 이상 급증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1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 상장 ETF 14종(인버스 제외)의 순자산 총액은 연초 3조 2153억 원에서 이달 28일 4조 9647억 원으로 1조 7494억 원 증가했다. 나스닥100지수는 나스닥 상장사 중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정보기술(IT) 관련주 비중이 57.1%에 달해 나스닥100 ETF를 매수하는 것은 곧 빅테크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격이다.
‘매그니피센트7(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테슬라·메타·엔비디아)’으로 불리는 대표 빅테크만 선별 투자하는 ETF들도 몸집을 크게 불렸다. 연초만 해도 3개에 불과했던 빅테크 테마형 ETF는 이달 28일 기준 10개까지 늘어났다. 순자산 총액 역시 같은 기간 1조 5555억 원에서 2조 2427억 원까지 70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이로써 나스닥100 ETF와 빅테크 테마형 ETF의 순자산 총액은 올해 2조 4366억 원 늘어 총 7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 전체 주식형 ETF 순자산이 10조 8000억 원(56조 5000억 원→ 67조 3000억 원) 증가했는데 그중 22%가량이 빅테크 관련 ETF에서 발생한 셈이다.
AI 산업이 각광을 받자 로봇 ETF도 덩달아 질주했다. AI가 ‘뇌’라면 로봇은 ‘몸통’이라고 할 수 있어 두 산업 간 시너지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올 상반기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삼성전자(005930)의 투자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데 이어 10월 두산로보틱스(454910) 상장, 11월 정부의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 시행 등 호재가 잇따르며 주가가 폭등해 관련 상품이 빠르게 몸집을 불렸다. 로봇 테마형 ETF는 연초 순자산이 370억 원에 불과했으나 연말에는 3861억 원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상품 개수 역시 3개에서 10개로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금리 인하기에 접어드는 2024년에는 성장주 열풍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한다. AI·로봇은 물론 반도체·바이오 등이 유망 업종으로 꼽힌다. 실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는 8월 상장 후 12월 중순까지만 해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다가 15일부터 28일까지 14.72% 폭등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금리 고점 통과 후 인하 국면에서의 수혜가 예상되는 AI, 로봇, 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등의 ETF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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