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해외 상습도박 혐의’ 법주사 주지 불구속 기소

청주지방검찰청은 해외에서 수십 차례 도박한 혐의로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 주지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이 주지는 2015년 5월부터 2019년 9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 카지노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도박을 하고, 2018년에는 사찰 안에서 다른 승려들의 도박을 방조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법주사 주지에 대해 국제사법공조가 이뤄질 때까지 시한부 기소 중지 처분을 내렸다가, 최근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수사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사찰에서 10여 차례 도박한 혐의로 법주사 승려 7명을 벌금형 약식기소 처분했습니다.

하지만 승려 6명은 이에 불복하고 정식 재판을 청구해 현재 관련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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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