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의대 갈 거예요” 서울대 수시 합격자 10명 중 1명 등록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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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수시모집 합격자 가운데 10%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자연계열은 200명(15.1%), 연세대는 801명(78.3%), 고려대는 1317명(99.8%)이 등록하지 않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가 자연계열을 중심으로 미등록 인원이 늘어난 것은 의대로 빠져나가는 최상위권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연세대, 고려대의 미등록 감소는 상향 지원으로 복수 합격이 줄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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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수시모집 합격자 가운데 10%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에서 등록 포기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 다른 대학 의대로 진학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상위 수험생 사이에서 서울대보다 의대를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SKY)에 합격했지만 등록하지 않은 인원이 3923명으로 집계됐다. 세 학교 전체 수시 모집 인원의 56.6%다. 지난해 수시 미등록 인원(4015명), 전체 모집 대비 비중(59.9)보다 다소 줄었다.
대학별로 증감 추세는 달랐다. 서울대는 228명(10.5%)이 등록을 포기했다. 지난해 미등록 인원·비율(194명·9.4%)보다 높아졌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각각 2305명(88.9%), 1390명(64.6%)이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대학 모두 작년(고려대 2382명·94.0%, 연세대 1439명·68.2%)보다 감소했다.
계열별로 살펴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인문·사회계열 합격생 중 1584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인문·사회계열 전체 모집의 52.6%에 해당한다. 서울대 인문·사회계열은 28명(3.9%), 연세대는 581명(54%), 고려대는 975명(80.8%)이 미등록했다. 자연계열 합격생은 2318명(63,1%)이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 자연계열은 200명(15.1%), 연세대는 801명(78.3%), 고려대는 1317명(99.8%)이 등록하지 않았다.
서울대 의예과를 등록하지 않은 인원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세대 의예과는 40%가, 고려대 의과대학은 112.9%가 등록하지 않았다. 고려대 의과대학은 최초 합격생 62명이 대부분 미등록해 70명을 추가 합격시켰다는 의미다.
상경계열만 보면 서울대 경제학부는 1.4%, 연세대 경제학과는 77.3%, 고려대 경제학과는 136%, 서울대 경영학과는 0%, 연세대 경제학과는 65.8%, 고려대 경영학과는 111.9%가 등록을 포기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수시에서 선발하지 못해 못해 정시로 넘어가 뽑는 ‘수시 이월 인원’은 지난해 318명보다 다소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종로학원 분석이다. 서울대는 이날 수시로 최종 48명을 충원하지 못해 정시로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33명보다 늘었다. 수시 미충원 인원은 자연계열 37명, 인문·사회계열 5명, 예체능 계열 6명이다. 연세대, 고려대의 수시 미충원 인원은 다음 달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가 자연계열을 중심으로 미등록 인원이 늘어난 것은 의대로 빠져나가는 최상위권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연세대, 고려대의 미등록 감소는 상향 지원으로 복수 합격이 줄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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