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가장 잘 하는 건…” 끝없는 보스턴 트레이드설, 506억원 2루수 이러다 고척 못 오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이 가장 잘하는 건 공을 던지는 것(송구)이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트레이드설이 끝없이 나돈다. 2024시즌 샌디에이고의 최대 화두 중 하나라고 봐야 한다. 샌디에이고의 페이컷 기조와 재정난에 FA 자격을 1년 앞둔 신분이라는 점이 결합, 좀처럼 트레이드 얘기가 가라앉지 않는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보스턴 레드삭스 팬 네이션 인사이드 더 레드삭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이 결국 큰 거래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새로운 2루수를 기용할 수도 있다. 여러 차례 트레이드 가능성이 언급된 김하성과 연결되기도 했다”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의 재커리 라이머도 최근 김하성이 트레이드 될 경우 보스턴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했다. 그는 “2022년 탄탄한 활약 이후, 김하성은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17홈런, 38도루, OPS 0.749는 새로운 개인 한 시즌 초고기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이 가장 잘 하는 건 공을 던지는 것이다. 2022년 유격수 OAA 8이었고, 2루에서도 OAA 7로 생애 첫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김하성이 중앙내야에 있으면 어떤 팀이든 더 나을지 모른다. 레드삭스는 올해 간절히 그가 필요함을 보여줬다. 2루수 OAA -13”이라고 했다.
보스턴은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가 이적한 뒤 중앙내야가 전체적으로 약하다. 2루와 유격수 모두 가능한 김하성이 탐 나는 게 당연하다. 인사이드 더 레드삭스는 “샌디에이고는 후안 소토를 트레이드 했다. 또 다른 조치가 이뤄지는 걸 보는 건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사이드 더 레드삭스는 “보스턴이 트레이드를 성사하길 원한다면 그렇게 할 잠재적 자본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FA를 1년 앞둔 김하성으로선 보스턴의 연장계약을 받을 수도 있고, FA 시장으로 가도 된다. 어디로 가든 올 시즌보다 처지는 활약만 아니라면 1년 뒤 오프시즌에 대형계약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이 1~2월 중에 트레이드 될 경우, LA 다저스로 가지 않는 한 샌디에이고의 내년 3월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공식 개막 2연전에는 나서지 못한다. 샌디에이고가 비즈니스를 감안해 김하성을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거래할 수도 있지만, 1~2월에 그대로 트레이드 할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한다. 김하성도 유격수를 보장해주는 팀이 있다면 트레이드가 나쁜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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