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홀릭' 3년간 1118억 거래, 순익 8억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3. 12. 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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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가상자산을 거래한 내역이 있는 국회의원은 11명이며 이들이 같은 기간 매수한 금액은 총 62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상자산을 소유한 기록이 있는데도 국회에 신고하지 않은 의원도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익위는 국회가 '국회의원 가상자산 자진신고 및 조사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하자 지난 9월 18일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3년간 매수·매도 내역이 있는 11명의 의원이 가상자산을 매수한 누적 금액은 625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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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18명 가상자산 보유
10명은 변동내역 신고 안해

지난 3년간 가상자산을 거래한 내역이 있는 국회의원은 11명이며 이들이 같은 기간 매수한 금액은 총 62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상자산을 소유한 기록이 있는데도 국회에 신고하지 않은 의원도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제21대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취득·거래·상실 현황 등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익위는 국회가 '국회의원 가상자산 자진신고 및 조사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하자 지난 9월 18일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는 지난 5월 김남국 의원(사진)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불거진 것을 계기로 실시됐다. 권익위는 조사 결과를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송부했으나 김 의원을 제외하곤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전체 의원 298명 중 가상자산 보유 내역이 있는 의원은 18명(약 6%)이었다. 가상자산을 보유한 의원은 2020년 8명(24종)에서 2023년 17명(107종)으로 증가했다. 이들 의원이 가장 많이 매수·매도한 가상자산은 비트코인이었다. 최근 3년간 매수·매도 내역이 있는 11명의 의원이 가상자산을 매수한 누적 금액은 625억원에 달했다. 매도 누적 금액도 이와 비슷한 631억원이었다.

다만 거래 금액 가운데 약 90%는 김 의원 한 명의 몫이었다. 김 의원의 매수 누적 금액은 555억원, 매도 누적 금액은 563억원으로 누적 손익이 8억원에 달했다.

한편 의원 10명은 가상자산을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권익위가 이들에게 개별 소명을 받은 결과 소유 현황을 등록하지 않은 의원이 2명, 변동 내역을 누락한 의원이 2명, 소유·변동 내역을 모두 등록하지 않은 의원이 6명에 달했다.

아울러 가상자산의 소유·변동 내역이 있는 의원 3명이 유관 상임위원회에 소속돼 가상자산과 관련한 입법 사항을 심의한 사실도 확인됐다. 다만 권익위는 이해충돌과 관련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법률안을 심사하는 경우 사적 이해관계 신고나 회피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조사단은 36개 국내 가상자산사업자로부터 2020년 5월 30일부터 2023년 5월 31일까지 가상자산 거래내역 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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