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김광회 경제부시장 등 과장급 이상 85명 인사…글로벌허브도시 위한 인력 전진 배치

부산시 조직 쇄신을 위한 2024년 상반기 정기인사
성과 중심 발탁 승진으로 조직 활력 부여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시가 내년도 과장급 이상 공무원 85명의 정기인사를 했다. 시는 고위직 간부 절반 정도를 교체하고 지역 핵심사업의 실행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정기인사에서 경제부시장과 2급 실장급 직위자 6명 중 3명, 개방형 직위자를 제외한 3급 국장급 직위자 21명 중 10명 등 고위직 간부 절반가량을 교체한다고 29일 밝혔다.

새 경제부시장에는 김광회 도시균형발전실장을 내부 승진을 통해 임용했다. 김 신임 경제부시장은 부산대를 졸업한 뒤 지방고시 1회에 합격, 1996년 공직에 입문해 줄곧 부산시에서 근무했으며 도시균형발전실장, 행정자치국장, 상수도사업본부장, 문화관광국장, 기획재정관 등 여러 보직을 두루 거쳤다.

2급 실장급 간부 인사 내용을 보면 도시균형발전실장에는 임경모 도시계획국장을 승진 임용하고, 시의회사무처장에는 이수일 행정자치국장이 보직 이동해 시의회에서 승진임용될 예정이다. 김기환 문화체육국장은 내년 1월 말 교육 파견 시 승진 임용된다. 환경물정책실장에는 교육을 마치고 복귀하는 이병석 전 시의회사무처장이 임용된다.

3급 국장급 직위는 시정 현안사업의 성과 창출을 위해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사했다. 3급 직위 승진 임용자는 4명으로 여성가족국장에 임용되는 우미옥 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장, 도시계획국장에 임용되는 임원섭 북항재개발추진과장, 내년 1월 말 교육 파견이 예정된 김동현 제조혁신과장, 황현철 도시균형개발과장 등이다.

3급 국장급 직위 전보 내용을 보면 대변인에 김재학 잔 기장군 부군수, 기획관에 이경덕 미래산업국장, 미래산업국장에 박동석 해운대구 부구청장, 문화체육국장에 심재민 기획관, 사회복지국장에 배병철 남구 부구청장, 행정자치국장에 김봉철 건축주택국장, 신공항추진본부장에 조영태 부산진구 부구청장, 인재개발원장에 김은희 여성가족국장을 임용했다.

또 자치구·군 부단체장으로 부산진구 부구청장에 경자청에서 복귀하는 박진석 전 금융창업정책관, 남구 부구청장에 교육 복귀하는 강미나 전 연제구 부구청장, 북구 부구청장에 이현우 신공항추진본부장이 각각 임용된다.

조유장 2030엑스포추진본부장, 허남식 금정구 부구청장, 김정수 사상구 부구청장은 내년 1월 말 교육 파견 예정이며, 교육 복귀하는 이수봉 전 법무담당관과 이재형 전 부울경합동추진단사무국장은 각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로 파견된다.

4급 과장급 직위에는 가덕도신공항 추진, 경제위기 대응 및 전략 수립 추진, 부산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보도지원 및 시정 종합홍보계획 추진,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 부산교정시설 입지선정 추진 등 분야에서 성과를 낸 팀장급 15명을 발탁 승진 내정했다.

시는 이번 인사를 통해 4급 이상 간부를 대거 교체해 조직을 쇄신함으로써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에 시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곧 5급 팀장급 인사 내용을 발표하고, 6급 이하 직원 인사는 내년 2월 1일 할 예정"이라며 "조직 개편에 따른 인사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