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심부름, 노인복지관 꽉 차 마땅찮은 58년생 개띠 여기로”…‘액티브 시니어’ 타깃 커뮤니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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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에서는 심부름해야 하고, 노인복지관은 꽉 차 마땅치 않은 58년생 개띠 여기로."
전국 최초로 '신 노년 세대(액티브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 참여형 커뮤니티 공간이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하하센터는 노년기에 진입한 65세부터 75세까지 '액티브 시니어(활동성 있는 신 노년 세대)'를 대상으로 한 전국 최초의 주민 참여형 커뮤니티 공간이다.
동별로 경로당이 200곳 이상으로 많지만, 이용자 대부분이 80대 이상이어서 신 노년 세대가 어울리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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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승륜 기자
"경로당에서는 심부름해야 하고, 노인복지관은 꽉 차 마땅치 않은 58년생 개띠 여기로…."
전국 최초로 ‘신 노년 세대(액티브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 참여형 커뮤니티 공간이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이용자들은 재능기부로 동아리를 운영하고 사회봉사 활동을 하며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지난 26일 부산 해운대구 재송1동에 ‘하하(HAHA·Happy Aging! Healthy Aging!)센터 해운대 재송’을 개소했다고 29일 밝혔다. 하하센터는 노년기에 진입한 65세부터 75세까지 ‘액티브 시니어(활동성 있는 신 노년 세대)’를 대상으로 한 전국 최초의 주민 참여형 커뮤니티 공간이다. 부산시 조사 결과 지역 내 65~75세 연령자는 40만 명 정도로 전체 인구(320만여 명)의 10% 이상을 차지하지만, 이들이 갈 곳은 마땅치 않다. 60·70대 노년층이 많이 찾는 노인복지관 35곳은 참여형 프로그램 개설 때마다 수요가 많아 공급이 부족하다. 동별로 경로당이 200곳 이상으로 많지만, 이용자 대부분이 80대 이상이어서 신 노년 세대가 어울리기가 쉽지 않다. 대학별로 50+생애 재설계 등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지만, 이 역시 수강자를 한정된 인원으로 선발해 접근에 한계가 있다.
이에 시는 총사업비 8억 원을 들여 기존 해운대구 재가노인복지센터를 개축해 지하 1층 카페 라운지, 1~3층 회의실·공유오피스·키친스튜디오, 4층 운영 사무실을 갖춘 공간으로 바꿨다. 시설 중 공유 오피스가 눈길을 끄는데, 소속감 없이 방황하는 신 노년층이 센터에 사무실 출근하듯 와서 재능기부·사회봉사 하면서 보람 갖게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곳에서 시니어 주민은 자발적으로 개설 신청한 동아리 6개를 운영하며 활동한다. 시가 운영비와 공간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벌써 드론, 도시 원예, 시각디자인 등 3개 분야 동아리가 참가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시는 내년 상반기 2곳, 하반기 2곳에 하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 어디에서도 걸어서 15분 거리 내에 센터를 찾을 수 있도록 2026년까지 62곳을 설립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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