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태영, 골프장 2곳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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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 구조개선 작업)으로 당국으로부터 '강도 높은 자구책'을 요구받는 태영그룹이 소유 중인 골프장 매각에 나선다.
태영그룹의 골프장 매각은 연초부터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이 매각할 골프장은 디아너스CC와 상주골프리조트가 유력하다.
태영그룹이 운영 중인 골프장은 경기도와 경북에 총 5곳 있는데, 워크아웃에 들어가 자산이 사실상 동결 상태인 태영건설 소유의 루나엑스는 매각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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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선 매각가 2700억 전망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 구조개선 작업)으로 당국으로부터 '강도 높은 자구책'을 요구받는 태영그룹이 소유 중인 골프장 매각에 나선다. 경북에 위치한 디아너스CC와 상주골프리조트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는 그룹 내 관광사업 부문 자회사인 블루원이 소유하고 있는 골프장 중 전부 또는 일부를 파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수개월 전 삼일PwC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 작업을 준비해왔고, 조만간 티저 레터를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태영그룹의 골프장 매각은 연초부터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이 구조 개편을 위해 방송사업 부문과 건설사업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의 정리를 고민하면서다. IB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선 진작부터 예상했던 부분"이라며 "태영 측이 태영인더스트리(기타사업 부문) 매각 전부터 블루원 매각을 고민해왔던 것이 이번 워크아웃 자구안 마련을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라고 귀띔했다.
태영이 매각할 골프장은 디아너스CC와 상주골프리조트가 유력하다. 태영그룹이 운영 중인 골프장은 경기도와 경북에 총 5곳 있는데, 워크아웃에 들어가 자산이 사실상 동결 상태인 태영건설 소유의 루나엑스는 매각이 어렵다. 멜론자산운용 소유로 블루원이 위탁운영하는 루나힐스 역시 매각이 불가능하다. 태영은 가장 알짜로 평가받는 용인CC는 매각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27홀인 디아너스CC와 18홀인 상주골프리조트의 적정가를 홀당 60억원 정도인 각각 1620억원과 1080억원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입지 골프장은 홀당 80억원 내외라는 평가를 받는다"며 "골프장 상태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지만 지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홀당 60억원 내외가 적당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26일 태영건설이 신청한 워크아웃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재시행된 후 첫 사례다. 워크아웃은 채권단 중 75% 이상이 동의하면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채권 만기를 연장하거나 자금 지급 등을 유예해준다.
[전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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