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임 또 껑충…유럽노선 79% 치솟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통행 상선 공격으로 아시아와 유럽·북미를 잇는 수에즈운하 통항 차질이 계속되면서 해상 운임이 또다시 큰 폭으로 치솟았다.
미국 주도의 다국적 연합군이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보호하겠다고 나섰으나 대부분의 해운사들은 우회 운항을 고집하고 있어 전 세계 해운 물류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글로벌 해운사들이 수에즈운하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을 경유하는 항로로 선박을 우회시키며 물류 운송 기간이 길어진 게 운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CFI 1주일새 40% 올라
14개월만에 최고치 기록
대부분 해운사 우회운항 고집
세계 물류시장 불확실성 여전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통행 상선 공격으로 아시아와 유럽·북미를 잇는 수에즈운하 통항 차질이 계속되면서 해상 운임이 또다시 큰 폭으로 치솟았다. 미국 주도의 다국적 연합군이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보호하겠다고 나섰으나 대부분의 해운사들은 우회 운항을 고집하고 있어 전 세계 해운 물류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29일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전 세계 컨테이너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759.57을 기록해 지난주 대비 40.2% 급등했다. 지난 22일 1254.99를 기록하며 연고점을 찍은 뒤 한 주 만에 다시 치솟아 지난해 10월 21일(1788.69) 이후 약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특히 상하이에서 유럽으로 가는 노선 운임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2694달러로 전주 대비 79% 치솟으며 지난 22일에 이어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달 중순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통행 상선 공격이 본격화된 이후 큰 폭의 운임 상승이 이어지는 추세다. 글로벌 해운사들이 수에즈운하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을 경유하는 항로로 선박을 우회시키며 물류 운송 기간이 길어진 게 운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블룸버그는 글로벌 물류관리 회사 플렉스포트를 인용해 컨테이너 430만개를 운반할 수 있는 컨테이너선 299척이 홍해로 예정됐던 항로를 변경했거나 변경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수에즈운하는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32%를 담당하는 글로벌 해상 물류 핵심 거점이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8~12%도 이곳을 거친다. 수에즈운하 정상화가 지연되고 아프리카 희망봉 우회 운항이 장기화될 경우 운송 시간이 늘어나 해운사들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만 지난주 미국 주도로 다국적 함대가 출범해 홍해 지역 상선 방어에 나서면서 글로벌 물류 위기 우려는 점차 잦아드는 모양새다. 지난 27일 선복량 기준 세계 2위 해운사 머스크는 며칠 혹은 몇 주 내로 수십 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에즈운하에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현재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굿바이 나의 아저씨”...故 이선균 발인, 전혜진 오열 속 영면 - 매일경제
- 봉준호·아이유·하정우…이선균의 마지막길 함께 한 동료들 - 매일경제
- “뼈 빠지게 일했는데”…50대초중반 직장인 절반 ‘이것’ 때문에 ‘불안’ - 매일경제
- “설마 트레이더스서 샀는데 짝퉁일까?”…몽클레르 패딩 2종 전격 회수 “가품 의심” - 매일경
- 비행기 탈때마다 만졌는데 ‘경악’…승무원이 알려줬다, 변기보다 더러운 곳은 - 매일경제
- “54세 아줌마의 인생 2막 축하합니다”…서울시 공무원 합격자에 당당히 이름 올려 - 매일경제
- 6천원이던 주가가 7만4천원까지…올해 유일한 ‘꿈의 10루타’ 종목은 - 매일경제
- 현대차 14만원에 철수…재현된 러시아 ‘몰수의 추억’ [핫이슈] - 매일경제
- "복잡한 유언장은 가라"… 재산 물려줘야 하는데 난감하다면 - 매일경제
- ‘손흥민 5호 도움’ 로메로 공백 컸던 토트넘, 브라이튼 원정서 0-4→2-4 추격 끝 패배→3연승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