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선균 영결식 … 경기 광주서 영면

배우 고(故) 이선균 씨의 영결식이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이씨의 부인인 배우 전혜진 씨(47)와 두 아들, 생전에 친분이 깊었던 동료 배우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1999년 데뷔한 이씨는 오랜 무명 기간 끝에 2007년 드라마 '하얀 거탑' '커피 프린스 1호점'에 잇따라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씨는 2018년 아이유와 함께 주연한 '나의 아저씨'로 많은 이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차지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올해 5월에는 영화 '잠'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칸 영화제에 초청돼 가족과 함께 참석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그의 죽음은 신중하지 못한 공개 수사와 유튜브 등에서 이뤄진 무차별적 신상 털기에 대한 사회적 자성을 불러왔다.

고인의 유해는 수원시연화장에서 화장을 거쳐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안될 예정이다.

[이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