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vs 레바논 '연일 충돌'…레바논 총리 "이대로면 전쟁 벌어질 것"

조익신 기자 2023. 12. 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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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으로 레바논 국경 마을서 피어오르는 연기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확전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국경 지역인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향해 무력 도발을 하면,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서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지난 28일(현지시간)에도 헤즈볼라가 50발에 이르는 미사일을 발사하자, 이스라엘이 발사 원점을 즉각 타격했습니다.

AFP 통신은 가자전쟁 이후, 레바논 측에서만 15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민간인과 언론인 사망자도 20여명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같은 기간 이스라엘 측에서도 민간인 4명과 군인 9명이 숨졌습니다.

양 측의 충돌이 잦아지면서, 레바논에 주둔 중인 유엔평화유지군의 안전도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평화유지군 측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지난 밤에 레바논 남부 타이베에서 순찰 중이던 평화유지군이 젊은이 무리에게 공격받아 한 명이 부상했고, 차량 역시 손상됐다"고 밝혔습니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격을 계속한다면 결국은 포괄적 의미의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외무장관에게 "이를 멈추기 위해 이스라엘 정부에 최대한의 압력을 가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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