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의 2023

이다원 기자 2023. 12. 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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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위클리(Weeekly)가 올해 도약했다.

건강한 그룹색, 희망과 공감의 에너지로 늘 대중들에 기분 좋은 웃음을 선물하는 위클리가 긴 공백 끝 올해 졸업과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위클리는 디지털 싱글 ‘굿 데이(Good Day)’로 하이틴 졸업을, 미니 5집 ‘컬러라이즈(ColoRise)’로 본격 출발을 알리며 그룹의 새로운 방향과 미래를 제시했다.

위클리는 올해에도 열심히 달려왔다. 11월 발매한 미니 5집 타이틀곡 ‘브룸 브룸(VROOM VROOM)’이 발매 동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뉴질랜드 1위, 인도네시아 4위, 태국 6위, 홍콩 7위로 4개국 톱 10을 기록한데 이어, 틱톡 뮤직 ‘K-Moods: Gangnam Night Driving’ 커버, 미국 타이달 퀸즈 플레이리스트 커버, 영국 매거진 배니티 틴서 ‘2023 베스트 K팝’에 선정되며 외신들의 집중적 조명 아래 괄목할 만한 성적을 얻어냈다. 그 가운데 ‘컬러라이즈(ColoRise)’ 앨범 전 수록곡은 국내 네이버 뮤직 바이브 실시간 차트에 진입하는 등 ‘졸업과 도약’이란 위클리의 파격 행보에 응원의 물결이 더해졌다.

올 한 해는 유독 ‘처음’도 많았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Mnet ‘퀸덤 퍼즐’ 출연, 데뷔 첫 공식 팬클럽 모집, 첫 공식 팬미팅 소식을 알리며 팬덤을 점차 확장해가기도 했다. 그 가운데 공식 팬미팅 ‘위클리 유니버시티(Weeekly University)’로는 티켓 오픈과 동시 전석 매진의 기염을 토하며 새삼 높아진 인기를 증명해보였다.

이어, 향후 방향성을 담은 디지털 싱글 발매, 1년 7개월 만의 미니앨범까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위클리의 2023년 굵직한 이야기를 되짚어봤다.

■퀸덤 퍼즐: 방출 멤버 → 오프닝 센터까지... 성장일기

지난 6월 방송된 Mnet ‘퀸덤 퍼즐’에 무려 네 명의 위클리 멤버가 출사표를 던졌다. 위클리는 경연 내내 밝은 긍정 에너지로 긴장감 가득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감초 역할을 수행하며 대중들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 가운데 멤버 지한은 남다른 스타성으로 ‘천재아이돌’ 별칭을 확보하며 단숨에 파이널 무대까지 진출, 글로벌 팬들에 확실한 존재감을 어필했다.

위클리는 ‘퀸덤 퍼즐’을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의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도전해보지 못한 영역들을 마주하며 매 경연마다 새로운 능력치 조각들을 획득했어요. 그러한 퍼즐들을 차곡차곡 모아 ‘수진’이라는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며 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방출 멤버에서 에이스 등극까지 극적 서사를 그려낸 수진은 매회 모은 조각들을 맞춰 ‘자신감’이란 퍼즐을 완성했다.

나아가 ‘퀸덤 퍼즐’ 전 출연자 중 보컬, 댄스, 랩으로 최다 메인 포지션을 완벽히 소화해낸 소은, 섹시 콘셉트를 본인 색으로 재해석하며 단 3초 만의 킬링파트로 쇼츠 140만회 뷰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지한, 막내의 러블리함 속 감춰진 걸크러시 매력을 드러낸 조아 역시 매 무대의 조각들로 완성된 퍼즐 속 새로운 본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짧은 시간 내 수많은 장르 변신과 이로부터 터져나오는 환호성은 오래 간 ‘틴(Teen)’을 노래해온 그룹색에 새로운 장르 가능성을 열어주었고, 이들에게 도전은 곧 설렘이 됐다. 단맛과 쓴맛을 고루 맛본 성장통과도 같던 이 프로그램은 향후 발매될 디지털 싱글 ‘굿 데이(Good Day)’란 제목으로 위클리 ‘틴’ 졸업 선언의 발판이 된다.

■굿 데이 : ‘졸업’과 ‘출발’을 동시 예고

위클리가 2막을 펼쳐보였다. 10대들의 이야기를 노래해왔던 위클리가 ‘하이틴’ 졸업을 선언한 것. 데뷔 당시 평균 나이 17세에서 올해 20세가 되며 보다 확장된 장르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함이다. 지난 9월 발매한 팬송 ‘Good Day(Special Daileee)’는 항상 위클리를 수식해왔던 ‘K하이틴’ 장르에 대한 ‘졸업’ 그리고 ‘새로운 도약’이란 메시지를 담았다. ‘데일리(팬덤명)’도 덧붙였다. 새로운 색을 찾는 여정을 팬들과 함께할 것이며 이 연대는 제목과 같이 ‘굿 데이’가 될 것이란 강한 확신에 근거했다.

위클리의 자유로운 가능성을 의미하듯 ‘굿 데이’는 ‘설렘’, ‘시작’, ‘기대’ 등 기분 좋은 예감을 상징하는 가사와 에너제틱하고 강렬한 밴드 사운드, 학사모를 시원하게 벗어 던지는 ‘새 출발’ 안무가 특징이다. 위클리의 새로운 도약을 향한 대중들의 환영과 기대에 힘입어 ‘굿 데이’ 퍼포먼스 비디오는 ‘보는 팬송’ 이라는 이례적 타이틀로 조회수 700만 뷰를 거뜬히 넘어서며 K-팝 역대 최고 팬송 스케일을 보여줬다. 위클리의 새로운 색을 향한 트리거이자 성장의 발판이 된 이 곡은 두 달 뒤 선보인 미니 5집 앨범 ‘컬러라이즈(ColoRise)’로 내러티브를 잇는다.

■컬러라이즈(ColoRise) : 1년 7개월 만 컴백... 미니 5집 이름에 담긴 뜻

“‘여러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는 매력도 실력도 출중한 팔색조 그룹이구나’를 대중분들께 알리는 첫발이 바로 이번 ‘컬러라이즈’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니 5집 쇼케이스에서 멤버 조아가 새 앨범을 소개했다. 졸업 후 새로운 도약을 향한 첫 발 미니 5집 ‘ColoRise(컬러라이즈)’는 무려 1년 7개월 만의 준비 끝 위클리가 야심차게 꺼내든 앨범이다. 학교를 떠난 위클리가 다채로운 세상을 만나고 여러 색을 입어 보는 ‘자유와 해방’이 핵심 콘셉트다. 잘하는 것을 잘하는 안정 대신 모험과 도전을 선택했다. 멤버 소은은 이를 두고 “성적보다 성장에 의의를 두고 싶다”고 다부지게 이야기한다.

11월 발매된 위클리의 다섯 번째 미니 앨범 ‘컬러라이즈(ColoRise)’는 ‘Color(컬러)’ 그리고 ‘Rise(라이즈)’를 합친 말로, “가요계를 위클리의 다양한 색깔로 물들이고 비상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는다. 공백 간 목말랐던 갈증을 해소하듯 위클리의 모든 장르 가능성들이 여섯 개의 트랙 곳곳이 녹아졌으며, 유닛 곡을 포함한 무려 네 곡의 콘셉트 퍼포먼스 비디오가 공개됐다. 타이틀을 주력하는 K팝 시장에서는 최초에 가까운 한 앨범 네 퍼포먼스 속 위클리는 자유분방하다가 몽환적이고 다크하며 때론 청량하다. 이는 여러 갈래로 펼쳐진 길 위 꿈을 찾고 비상한다는 ‘컬러라이즈’ 이야기에 힘을 더했고, 앨범에 수록된 전곡이 네이버 바이브 차트에 진입하는 등 리스너들의 고른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앨범 명처럼 큰 도약을 이뤄내고 있다.

이처럼 ‘퀸덤 퍼즐’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하고, 스스로의 성장을 확신한 ‘굿 데이’ 선언, 그리고 ‘컬러라이즈’에서 증명해보인 강한 설득력은 2024년의 위클리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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