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美 제재에도 올해 매출 9% 성장… 스마트폰 호조 덕분

베이징=이윤정 특파원 2023. 12. 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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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장비기업 화웨이가 미국의 경제 제재에도 올해 9%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29일 화웨이 공식 웨이보(소셜미디어) 계정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켄 후 화웨이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수년간의 노력 끝에 우리는 혹독한 시험을 견뎌냈다"며 "2023년에는 7000억위안(약 127조2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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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장비기업 화웨이가 미국의 경제 제재에도 올해 9%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29일 화웨이 공식 웨이보(소셜미디어) 계정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켄 후 화웨이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수년간의 노력 끝에 우리는 혹독한 시험을 견뎌냈다”며 “2023년에는 7000억위안(약 127조2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6423억위안)보다 9%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 3일 중국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화웨이 제공

후 회장은 통신 인프라 사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데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디바이스 사업 부문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지난 8월 5G 스마트폰 ‘메이트 60′을 출시하며 첨단 스마트폰 시장에 복귀했다. 지난 2019년부터 미국 제재로 인해 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이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도 신제품을 출시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0월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3% 급증했다.

이 외에도 후 회장은 전기차 충전 사업 등을 담당하는 디지털 에너지와 클라우드 사업 부문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고, 스마트카 솔루션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후 회장은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파트너들이 고비마다 함께 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수년간의 노력 끝에 우리는 폭풍우를 이겨냈고, 거의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2024년에도 디바이스 부문에 집중할 예정이다. 후 회장은 “디바이스 부문에서 최고의 제품을 개발하고 인간적 감성이 담긴 고급 브랜드를 만들려는 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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