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가 3.6%↑…전기·가스 역대급 상승

강은나래 2023. 12. 29. 17: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소비자물가가 3.6% 상승하면서 2년 연속 고물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전기·가스·수도비가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6%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의 5.1%보다는 줄었지만, 정부 전망치를 0.3%포인트 웃돌며, 상승폭 3% 이상의 고물가 흐름이 2년째 이어졌습니다.

물가 상승은 전기·가스·수도 품목이 주도했습니다.

공공요금 인상으로 20% 오르면서,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13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습니다.

폭염에 이은 이상저온 현상으로 신선식품과 농축수산물도 두드러지게 비싸졌습니다.

특히 사과는 24%, 귤은 19% 오르는 등 과일값 상승폭이 컸습니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9% 상승해 3년째 3%를 넘었습니다.

그나마 물가 상승률을 끌어 내린건 국제 유가였습니다.

<김보경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석유류가 22년에는 연간 22.2% 올라서 크게 물가 상승하는데 기여한 반면, 23년에는 반대로 11.1% 내리면서 상승률 둔화하는데 크게 영향을 미쳤고요."

월 단위로 놓고보면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였는데, 외식 배달비가 전체 상승률보다 더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이번에 처음 조사해 공개한 관련 통계를 보면 12월 외식 배달비는 1년 전보다 4.3% 비싸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급등하지 않는다면, 물가 상승률은 둔화 추세를 보이되,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물가 #통계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