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만장굴, 돌덩이 또 떨어져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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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이자 유명 관광지인 제주 만장굴에서 낙석사고가 잇따르면서 탐방로가 전면 폐쇄됐다.
29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용암동굴인 만장굴 탐방로 입구 계단 중간 부분에서 가로·세로 약 1m 돌덩이가 떨어져 계단 난간 일부가 파손됐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낙석 발생에 따라 부득이하게 동굴폐쇄 일정을 1개월 당기게 됐다"며 "향후 탐방로 정비공사를 통해 탐방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만장굴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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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이자 유명 관광지인 제주 만장굴에서 낙석사고가 잇따르면서 탐방로가 전면 폐쇄됐다.
탐방로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TV로 확인한 결과, 낙석은 탐방 시간이 아닌 밤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날 오후 2시 동굴전문가인 세계유산본부 소속 지질 학예연구사 3명을 현장에 보내 낙석 상황을 확인했다.
현장 확인 결과 낙석의 원인은 온도 변화에 취약한 입구 부분에서 결빙이 풀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행히 탐방객이 없는 야간에 낙석이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낙석 발생에 따라 부득이하게 동굴폐쇄 일정을 1개월 당기게 됐다”며 “향후 탐방로 정비공사를 통해 탐방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만장굴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만장굴에서는 지난 1월 27일에도 길이 7㎝와 2∼3㎝ 낙석 2개씩 모두 4개가 떨어졌다.
세계유산본부는 당시 낙석 원인 조사와 안전 조치 등을 이유로 탐방로를 폐쇄했다가 두 달여 만인 3월 24일 재개방했다.
제주시 구좌읍 소재 용암동굴인 만장굴은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만장굴은 또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일부다. 만장굴은 총길이 7.4㎞ 중 1㎞ 구간만 개방돼 있다. 2022년 기준 약 55만 명이 방문한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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