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농촌 살리기 만전…불확실성 선제 관리”

오서영 기자 2023. 12. 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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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사진=농협중앙회)]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내년이 "함께하는 100년 농촌 추진의 실질적인 원년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오늘(29일) 신년사에서 "절박한 농촌에 변화의 바람, 활력의 바람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청년 농업인 육성과 도농상생 공동사업과 같은 기존 사업은 확대하고, 농촌 공간 개발과 환경 개선 투자 등 신규 사업은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농협은 농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00년 농촌 운동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 회장은 이어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이 지속되며 국내 경제 회복세에 적잖은 악영향이 예상된다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대응에 전사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내부 구성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특히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악화로 농축협 등의 대출 연체율이 치솟고 있고, 국제 분쟁 등으로 원자재 수급 불안이 계속되며 제조 계열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이 요구되는바, 1천111개 농축협을 비롯한 전사 차원에서 리스크 관리 체계가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 이 회장은 "부문별 핵심역량을 강화해 지속성장의 토대를 굳건히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금융 부문은 예대마진 중심의 수익구조와 상대적 열위의 기업금융 점유비 등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신규 수익원 발굴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농축협 상호금융의 경우는 디지털금융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품과 서비스를 다양화해야 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농축협은 경영관리 고도화에 집중하고 중앙회는 농축협 대상 경영관리 시스템 개선과 취약 농축협 지원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농협중앙회는 다음 달 2일 시무식을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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