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코인 거래 1천2백억 대‥10명은 신고 안 해
[5시뉴스]
◀ 앵커 ▶
현역 국회의원 11명이 임기 중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거래했으며, 이들이 거래한 가상자산 규모는 천2백억 원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중 10명은 가상자산을 보유하거나 거래하고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9월부터 실시한 21대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거래와 보유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수억 원대 암호화폐 보유 논란을 계기로 전수조사에 나선 건데, 의원 임기가 시작된 지난 2020년 5월부터 3년간 내역을 확보해 분석했습니다.
조사 결과, 재적의원의 6% 가량인 18명이 가상자산을 보유했고, 3년 전에 비해 보유 인원과 가상자산 종류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의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한 가상자산은 비트코인이었으며, 11명이 가상자산을 거래한 가운데, 매수·매도액은 각각 600억 원대에 달했습니다.
가상자산 소유·변동 내역이 있는데도 신고하지 않은 의원은 모두 10명으로 가상자산 소유 미등록이 2명 변동 내역 누락이 2명, 소유·변동 내역을 모두 등록하지 않은 의원은 6명이었습니다.
특히 일부 의원의 경우 가상자산을 어디서 획득했는지, 직무 관련자와 가상자산을 거래한 것은 아닌지 추가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권익위는 지적했습니다.
가상자산 소유·변동 내역이 있는 의원 3명은 관련 상임위에 소속돼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심의한 사실도 드러났지만, 관련법상 이해충돌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권익위는 덧붙였습니다.
권익위는 22대 국회의원 임기 시작 전에 가상자산 금액 등록을 국회 규칙으로 정하고, 비상장 자산 누락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국회에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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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섭 기자(deeprive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557656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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