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선수와 종종 매치되는 하윤기의 대처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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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선수 상대로 1대1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어서 스크린 플레이와 움직임에 집중한다."
공격이나 수비에서 외국선수와 매치가 될 수밖에 없었던 하윤기는 이날 전반까지 6점을 올린 뒤 매치업에 변화가 생긴 후반에는 12점을 집중시켰다.
하윤기는 "적응이 되었다. 외국선수 상대로 1대1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어서 스크린 플레이와 움직임에 집중한다"며 "외국선수를 막을 때는 배스가 도와주고, 요즘은 또 배스가 외국선수를 막는다.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는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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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기는 18경기 평균 31분 14초 출전해 16.39점(10위) 6.72리바운드(12위) 야투 성공률 57.9%(117/202, 5위)를 기록 중이다.
골밑을 지켜줘야 하는 마이클 에릭의 떨어지는 존재감을 하윤기가 대신 채운다. 이 덕분에 패리스 배스도 펄펄 날아다닌다.
일부 팀에서는 하윤기의 수비로 외국선수를, 배스의 수비로 국내선수를 붙이곤 한다.
지난 2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도 그랬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은 “하윤기에게는 니콜슨을, 배스에게는 국내선수를 매치할 거다. 니콜슨이 배스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며 “리바운드나 포스트업을 할 때 하윤기가 외국선수를 상대로 안 된다. 니콜슨이나 맥스웰이 리바운드를 열심히 하니까 매치를 그렇게 하려고 준비했다”고 하윤기의 매치업으로 앤드류 니콜슨을 내세웠다.
송영진 KT 감독은 “맥스웰이 나오면 에릭이나 하윤기가 막아야 한다. 배스와 함께 뛰는 조합인 윤기나 이두원이 (맥스웰을) 막을 거다”고 했다.
공격이나 수비에서 외국선수와 매치가 될 수밖에 없었던 하윤기는 이날 전반까지 6점을 올린 뒤 매치업에 변화가 생긴 후반에는 12점을 집중시켰다.
송영진 KT 감독은 “전반에는 한희원이 잘 끌고가고, 후반에는 하윤기가 잘 끌고 가서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하윤기는 “적응이 되었다. 외국선수 상대로 1대1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어서 스크린 플레이와 움직임에 집중한다”며 “외국선수를 막을 때는 배스가 도와주고, 요즘은 또 배스가 외국선수를 막는다.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외국선수와 매치가 될 때) 경기가 안 풀릴 때는 더 안 풀린다. 외국선수가 힘도, 높이가 좋기 때문이다”고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송영진 감독은 활약 여부와 상관없이 밸런스가 맞지 않았던 하윤기가 최근 다시 밸런스를 잡은 걸 반겼다.
하윤기는 “공격할 타이밍에 공격을 안 하고, 공격하지 말아야 할 타이밍에서 공격한다고 밸런스가 안 잡혔다고 하셨다. 이제는 조금 감을 찾았다”고 했다.
외국선수와 매치가 된다는 건 그만큼 하윤기의 팀 내 입지가 크다는 의미다.
상대팀이 외국선수에게 수비를 맡기 정도로 하윤기가 팀의 기둥으로 자리잡았기에 KT가 상위권에서 머물 수 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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