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연맹 초강수...슈퍼리그 참가하면 24-25시즌 '세리에A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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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연맹이 국내 클럽들의 유러피언 슈퍼리그 참가를 막기 위해 초강력 조치에 나섰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클럽들은 슈퍼리그에 참가를 하면 세리에A에서 퇴출된다"고 했다.
이탈리아 축구연맹은 자국 클럽들의 슈퍼리그 참가를 금지하기 위해 퇴출 조항을 승인했다.
유럽사법재판소는 지난 21일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축구연맹(FIFA)이 클럽들의 슈퍼리그 참가를 금지하는 건 불법이라고 판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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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탈리아 축구연맹이 국내 클럽들의 유러피언 슈퍼리그 참가를 막기 위해 초강력 조치에 나섰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클럽들은 슈퍼리그에 참가를 하면 세리에A에서 퇴출된다"고 했다. 이탈리아 축구연맹은 자국 클럽들의 슈퍼리그 참가를 금지하기 위해 퇴출 조항을 승인했다. 슈퍼리그에 참가하면 2024-25시즌 바로 세리에A에서 바로 퇴출을 당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국제축구연맹(FIFA) 어떤 대회에서도 뛰지 못한다.
유럽 사법재판소 판결이 나오면서 다시 한번 슈퍼리그가 축구계를 뒤흔들었다. 슈퍼리그는 지난 2021년 공식적으로 출범이 됐다. 슈퍼리그는 UEFA와 FIFA에 속하지 않은 대회로 유럽 대표 클럽 20개 팀이 리그전을 펼치는 것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FIFA 클럽 월드컵 등 범국가 클럽 대항전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당연히 UEFA와 FIFA는 강력하게 반발했고 참가 팀의 연고 팀들은 일제히 시위를 펼쳤다. 자본의 논리에 굴복해 자국리그 연고 팬들을 등졌다고 판단해 엄청난 반발이 이어졌다. 반대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더 컸고 사법 문제까지 이어지면서 몇몇 클럽들은 슈퍼리그를 떠났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있는 레알이 주도가 돼 슈퍼리그 창설을 여전히 주장했고 사법 분쟁까지 끌고 갔다.
유럽사법재판소는 지난 21일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축구연맹(FIFA)이 클럽들의 슈퍼리그 참가를 금지하는 건 불법이라고 판정을 내렸다. "투명하고 객관적이고 비차별적이고 비례적인 걸 보장해야 하는데 UEFA와 FIFA는 지배적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 클럽의 자의적인 성격을 고려해야 하며 자유를 제한하면 안 된다. 슈퍼리그 프로젝트가 무조건 승인되어야 한다는 건 의미는 아니다"고 했다.
사실상 슈퍼리그를 이끄는 리더인 레알의 페레즈 회장은 판결이 나오자마자 입장문을 내놓았다. "매우 만족스러운 판결이다. 유럽축구는 결코 독점이 아니며 앞으로도 독점될 일이 없다. 오늘부터 클럽의 운명은 클럽이 정한다. 스포츠를 현대화해 전 세계 팬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유럽 대회의 권리를 인정받았다. 오늘 우리는 승리했으며 축구도 승리한 날이다. 2년 넘게 받아온 압박에서 법과 이성, 자유가 승리했다. 유러피언컵(UCL의 전신)은 축구 역사의 근본이다. 다시 한번 유럽 축구에 새로운 추진력이 될 현대화된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클럽에 경제 지속 가능성을 제공하고 선수들을 흥분시킬 프로젝트가 제시됐다. 유럽축구를 발전시킬 좋은 기회이며 새로운 시대 시작의 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오늘은 축구 역사와 스포츠 역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날이다"고 이야기했다.
대부분의 빅클럽들은 반대 성명을 내놓았다. 이탈리아 축구연맹은 "스포츠 원칙을 지키며 국내 리그 보호, 국제 일정 존중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이탈리아 축구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우리는 슈퍼리그와 양립할 수 없다"고 했다. 더 확실하게 금지를 하기 위해 조항을 추가했다. 바로 리그 퇴출이라는 무시무시한 조항을 달고 슈퍼리그 금지 의사를 더 강하게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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