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이름 알린 3세대 K-뷰티, 국내 오프라인 역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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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뷰티 1번지로 꼽히는 명동 상권에 3세대 뷰티 브랜드가 떴다.
해외에서 SNS 마케팅 등을 통해 먼저 인지도를 쌓은 국내 신생 브랜드가 명동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낸 것.
조선미녀, 스킨1004 등 해외에서 K-뷰티로 등극한 3세대 화장품 브랜드가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며 뷰티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이끌고 있다.
29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킨케어 브랜드인 '스킨1004'가 명동 중심 상권에 상설 매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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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뷰티 1번지로 꼽히는 명동 상권에 3세대 뷰티 브랜드가 떴다. 해외에서 SNS 마케팅 등을 통해 먼저 인지도를 쌓은 국내 신생 브랜드가 명동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낸 것. 조선미녀, 스킨1004 등 해외에서 K-뷰티로 등극한 3세대 화장품 브랜드가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며 뷰티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이끌고 있다.
29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킨케어 브랜드인 '스킨1004'가 명동 중심 상권에 상설 매장을 열었다.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몰에서 중점적으로 유통해온 스킨1004의 첫 오프라인 매장이다. 해외 온라인 시장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국내 오프라인 시장에도 역진출 한 것.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해당 브랜드의 매출 90%는 해외에서 발생한다. 론칭 초기 국내 영업에서 어려움을 겪은 스킨1004는 2015년부터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이후 미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인기를 끌면서 2016년 14억원이었던 매출은 2022년 330억 원으로 20배 이상 뛰었다. 올해는 일본, 유럽 및 남미 등으로도 진출하며 11월까지 58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전체 매출의 23% 가량이 미국에서 나온다.
스킨1004는 브랜드가 롱런하기 위해 국내에서 마케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국내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나야 진정한 K-뷰티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다고 본 것. 첫 오프라인 매장에는 인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대형 거울과 포토 부스를 마련하는 등 전시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관광객과 국내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해보면서 보다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스킨1004는 이곳에서 향후 뷰티 클래스 및 라이브 방송 등을 진행하며 국내외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이밖에 미국과 유럽 등 해외 SNS 채널에서 인기를 끌며 뷰티업계에서 화제가 된 조선미녀 역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삼청동 소재 상설 매장을 리뉴얼해 재오픈했다. 지난 5월부터는 브랜드 모델로 티파니 영을 발탁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명동을 중심으로 6개에 불과했던 올리브영 입점 매장은 현재 전국구로 늘어났으며 올리브영 국내 온라인몰에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편 명동 상권에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토니모리 등 코로나19 여파로 철수했던 로드숍 브랜드도 속속 돌아오고 있다. 기존 매장들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이끌 수 있도록 화려한 외관으로 탈바꿈하면서 명동이 과거 '뷰티 1번지'의 영광을 재현할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스킨1004 관계자는 "해외 고객들 사이에서 한국에 가면 어느 매장에 가야 스킨1004를 체험해 볼 수 있는지 묻는 분들이 많았다"며 "고객들이 보다 다양한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열게됐다"고 설명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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