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물렀거라"…양산시, 이웃사랑 행렬 이어져

농협 6000만원, ㈜화성금속 1000만원
한국외식업중앙회 양산시지부 100만원
물금읍 문태균 주무관 라면 87박스 전달
소주동 에덴교회 라면 50박스 기탁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시에 연말을 맞아 따뜻한 이웃사랑의 기부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29일 양산시에 따르면 농협은행 양산시지부는 4500만원 상당의 겨울 이불과 1500만원의 성금 등 총 6000만원 상당을 관내 저소득층을 위해 지정 기탁했다.

농협은행은 "매년 지역인재육성과 교육발전을 위한 장학금만 기부하다 올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경상남도지회 양산시지부에서 올해 삽량문화축전 먹거리촌 참가업소 운영수익금 100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옥영광 지부장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기금을 만들다 보니 액수가 많지는 않다. 내년에는 기금을 더 많이 모아서 기부하겠다"고 했다.

소주공단에 있는 ㈜화성금속(대표 원일봉)는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00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한 기념으로 저소득 학생들 장학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1000만원을 기탁했다.

물금읍 행정복지센터 총무과에 근무하는 문태균 주무관은 28일 연말 이웃돕기 라면 87박스(1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2024년 1월 승진대상자인 문 주무관은 “시와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을 했더니 승진을 했다”며 “그 보답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기탁된 라면은 관내 저소득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또 소주동 에덴교회에서도 관내 취약계층 세대에 전달해 달라며 라면 50박스(100만원 상당)를 소주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에덴교회는 2003년에 설립된 뒤로 활발한 종교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라면 기부 외에도 평소 주변 이웃들을 돌보는 데 꾸준히 힘쓰고 있다.

양화옥 담임목사는 "연말을 맞아 우리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작은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기업환경이 어려운 시기에 양산을 더 따뜻하게 하고자 동참해 주시는 기업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탁식을 함으로써 기부문화가 확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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