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 비대위에 "여당 막말 DNA 그대로 물려받은 건가"

조성하 기자 2023. 12. 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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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합류한 민경우 수학연구소 소장이 노인 폄하 발언 등으로 구설에 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향해 "'동료 시민'에게 빨리빨리 돌아가시라고 한 노인 혐오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따졌다.

강 대변인은 "언론에서 비판을 쏟아냈고, 대한노인회에서 민경우 비대위원의 사퇴를 요구해도 국민의힘은 사과 한 마디로 넘기겠다고 한다"며 "이것이 '5천만의 언어'로 말하겠다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동료 시민'을 대하는 태도인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침묵은 곧 국민 무시다"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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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우 '노인네 빨리 돌아가야" 논란에…
"이것이 한동훈이 '동료 시민' 대하는 태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민경우 비대위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2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합류한 민경우 수학연구소 소장이 노인 폄하 발언 등으로 구설에 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향해 "'동료 시민'에게 빨리빨리 돌아가시라고 한 노인 혐오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따졌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동훈 비대위는 국민의힘 막말과 혐오 DNA를 그대로 물려받았느냐"면서 "윤석열 정권의 '인사참사 제조기' 한동훈 위원장이 꾸린 국민의힘 비대위의 면면이 가관"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인사에 대한 부실 검증에 앞장선 것도 부족해서, 비대위원 인선마저 부실 검증한 것이냐"며 "국민의힘 비대위가 추구하는 세대교체와 인적 쇄신의 방향이 민경우 비대위원이 말한 '노인네들은 빨리빨리 돌아가셔라'라는 노인 혐오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이런 사안을 놓고 국민의힘 대변인은 어떻게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두려워 트집부터 잡는 것입니까?'라고 따져 묻는 것인가. 적반하장이다"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언론에서 비판을 쏟아냈고, 대한노인회에서 민경우 비대위원의 사퇴를 요구해도 국민의힘은 사과 한 마디로 넘기겠다고 한다"며 "이것이 '5천만의 언어'로 말하겠다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동료 시민'을 대하는 태도인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침묵은 곧 국민 무시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국민 앞에 민경우 비대위원과 박은식 비대위원의 망언에 대해 사과하고 당장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민 비대위원은 지난 10월 유튜브에서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며 웃은 뒤 "죄송하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또 '대안연대' 유튜브에서 "일본이 임지왜란 이후에 한때 한반도나 대륙을 경영하려는 거대한 구상을 생각하면서 (일본)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했던 게 있다", "역사는 미개한 문명의 수단과 방법이다"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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