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2루수 7년째 '외부자원', 안치홍 떠난 자리 뜨거운 '4파전'
롯데는 2024시즌 새로운 2루수를 찾아야 한다. 지난 4년 동안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던 안치홍(33)이 떠났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20일 한화 이글스와 4+2년 총액 72억 원의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20년 2+2년 최대 56억 원의 계약을 맺고 롯데에 입단한 안치홍은 계약기간 동안 49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1751타수 511안타) 40홈런 257타점 235득점 27도루 OPS 0.791를 기록했다. 꾸준한 타격 성적을 거두면서 롯데 타선에 힘을 보탰다.
2023시즌에도 121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0.292(425타수 124안타) 8홈런 63타점 57득점 OPS 0.774를 올렸다. 테이블세터와 중심타선을 오가면서 중요햔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주장 완장을 차고 조용한 리더십을 선보이며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롯데맨이 된 지 4년 만에 다시 팀을 옮기게 됐다.
수년간 롯데는 2루 자리를 외부 자원으로 채우며 해결했다. 2017년부터 2년 동안 뛰었던 외국인 선수 앤디 번즈(33)는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릴 수 있는 장타력과 뛰어난 수비력으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2017년)을 이끌었다. 이후 2019년에도 또다른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32)를 데려왔지만, 49경기에서 타율 0.252, 1홈런에 그치면서 결국 중도 퇴출되고 말았다. 이후 4년은 FA 안치홍을 데려와 메웠다.
이번에도 롯데는 외부에서 내야수 자원을 영입했다. 지난 11월 열린 2023 KBO 2차 드래프트에서 롯데는 2라운드에서 한화 오선진(34), 3라운드에서 SSG 최항(29)을 지명해 데려왔다. 두 선수 모두 1군 경험이 많은 자원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당시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즉시전력감이 될 수 있는 선수를 뽑으려고 노력했다. 내야진의 뎁스 강화와 시즌 운영 측면에서 다양성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박 단장은 "오선진의 경우 내야 전 포지션에 다 설 수 있을 정도로 안정감을 가진 선수다. 그래서 시즌을 운영하면서 내야 포지션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전 선수들이 풀타임을 뛰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할 상황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 충분히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돼줄 것이다"고 밝혔다.
2012년 SSG의 전신 SK에 입단한 최항은 우투좌타의 내야수다. 1군 통산 304경기에서 타율 0.273, 11홈런 94타점 OPS 0.725의 성적을 올렸다. 올해 퓨처스리그 42경기에서 타율 0.375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에서는 인정을 받았다. 또한 1, 2, 3루수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박 단장은 "최항은 기본적으로 타격에 메리트가 있는 선수다"며 "장타력 보강에 고민이 있는 상황이다. 향후 우리 선수들이 군대 가는 것도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 내야수 2명을 뽑은 이유에 대해 박 단장은 "안치홍의 유출로 인한 자리에 주전 경쟁을 통해 자리를 확보할 수도 있다. 선수들의 경쟁을 도모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올해 마무리캠프에서 외야수에서 1루수로 옮긴 고승민(23)이 2루수 자리에서 훈련을 받았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에도 2루수와 유격수를 맡았고, 2019년 입단 첫 해에도 1군에서 2루수로 나왔다. 당시 롯데 사령탑이었던 양상문(62) 전 감독은 "수비도 괜찮게 하고, 괜찮은 타구도 만들어낸다. 내년(2020년)이나 내후년 정도에 주전 2루수로 생각했던 선수다"고 말했다. 다만 김태형(56) 롯데 신임 감독은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테스트 과정이다"고 밝혔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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