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NICE신평, 동화기업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건설업황 부진 여파

박미경 2023. 12. 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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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동화기업(025900)의 신용등급 등급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NICE신용평가는 29일 동화기업의 장기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단기신용등급은 'A2-'로 유지했다.

전방 건설 경기 부진과 저가 수입제품의 유입에 따른 매출 감소, 목재원가 및 에너지비용 상승 등에 따라 원가부담이 증가돼 이익창출력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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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기업(A-) 등급전망 ‘안정적’→‘부정적’
올해 3분기 177억원 누적 영업적자
“주택경기 부진…영업수익성 회복 쉽지 않을 것”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목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동화기업(025900)의 신용등급 등급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부진한 건설 경기에 후방산업까지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동화기업)
NICE신용평가는 29일 동화기업의 장기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단기신용등급은 ‘A2-’로 유지했다.

동화기업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177억원의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방 건설 경기 부진과 저가 수입제품의 유입에 따른 매출 감소, 목재원가 및 에너지비용 상승 등에 따라 원가부담이 증가돼 이익창출력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동화기업은 제품 생산공정 개선, 연료·전력 사용량 절감 등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수익성이 타 품목 대비 높은 전해액과 EV 제품군 비중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박경민 NICE신평 연구원은 “다만 주택경기 부진으로 인해 주요 사업부문인 소재 부문의 외형 회복세를 감안했을 때 단기적으로 이전 수준의 영업수익성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업확장을 위한 투자 소요로 재무안정성도 저하되고 있다. 순차입금 규모는 2018년 말 2705억원에서 올해 9월 말 6056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영업수익성 저하로 총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 배수가 16.8배로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동화기업의 영업수익성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지출 면에서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미국공장 투자에 상당한 자금이 투입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회사의 재무부담 역시 빠른 시일 내에 축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계열사 지원 규모가 증가해 재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동화기업의 연결범위 외 관계사에 대한 대여금은 2019년 말 508억원에서 올해 9월 말 1162억원으로, 같은 기간 지급보증은 1660억원에서 2055억원으로 증가했다.

(자료=NICE신용평가)

박미경 (kong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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