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처럼 되면 안되는데”…日 ‘얼짱공주’ 걱정하는 일본 국민, 왜?

일본 ‘얼짱 공주’ 유명한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 가코 공주가 29살 생일을 맞아 기모노 차림의 사진을 공개해 화제다. [사진출처 = 교도통신]

일본 ‘얼짱 공주’ 유명한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 가코 공주가 29살 생일을 맞아 기모노 차림의 사진을 공개해 화제다.

교도통신은 29일 기코 공주가 29번째 생일을 맞아 “누구나 안심하고 폭넓은 선택사항을 가지는 게 당연한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무에 임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모노 입은 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가코 공주는 왕족의 고령화에 따른 젊은 세대 부족으로 ‘공무’에 바쁜 한해를 보냈다. 가코 공주는 실제 지난 1년간 지방 공무를 10회 이상 하고 지난 11월 페루를 공식 방문하기도 했다.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인 아이코 공주는 아직 대학생이고 왕위 계승 2순위인 히사히토 왕자는 아직 고등학생이라 일본 왕실에서 젊은 왕족이 하는 공무는 가코 공주가 홀로 감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설성가상 2021년 10월 결혼식도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만 한 뒤 미국 뉴욕으로 떠난 언니 마코 공주의 공무까지 떠맡으며 ‘업무 과중’으로 시달려 왔다.

일본에서는 가코 공주의 결혼 시기와 상대가 누구일지 주목하고 있다. 언니가 혼인신고만 하고 미국으로 간 만큼 가코 공주 역시 이상한 남자랑 결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이 국민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가코 공주는 지난해 고등학교 동급생인 치과의사와 스캔들이 났지만, “연인 사이가 아니다”라고 부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