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P, 선진국·신흥국 연구센터 이분화...안성배 실장은 부원장 취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새해 연구부서를 재정비하고 지역연구를 강화한다.

KIEP는 내년 1월 1일자로 연구부서를 기존 2실 2센터에서 2실 3센터 체계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기존 세계지역연구센터를 2개로 분할, 선진국 및 동아시아 지역연구를 다루는 '세계지역연구1센터'와 신흥지역을 다루는 '세계지역연구2센터'로 각각 개편했다.

1센터에는 북미유럽팀, 중국팀, 일본동아시아팀, 통일국제협력팀, 북경사무소가 포함된다. 2센터는 신흥국에 대한 기회요인과 경제협력 전략 연구를 수행하며, 동남아대양주팀, 인도남아시아팀, 아프리카중동·중남미팀, 러시아유라시아팀, 델리사무소가 포함된다.

기존 국제개발협력센터는 개발원조(ODA) 연구 중심의 정체성이 드러나도록 '국제개발연구센터'로 명칭을 변경했다. 센터 내에 국제개발 관련 DB 구축 및 개발 효과성 연구를 담당하는 개발미시연구팀도 신설했다.

이시욱 KIEP 원장은 "최근 다자 통상질서가 쇠퇴하고 정책 영역별로 이익을 공유하는 양자 및 소다자 협력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개편을 통해 글로벌 경제여건 변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편에서 인사 이동도 이뤄졌다. 안성배 국제거시금융실장 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대외협력부원장으로 취임한다. 정영식 국제금융팀 선임연구위원은 국제거시금융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승신 중국경제통상팀 선임연구위원은 세계지역연구1센터장으로, 곽성일 동남아대양주팀 선임연구위원은 세계지역연구2센터장으로 부임한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