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지으며 첫 인사…한동훈 "공통점 크게 보고" 이재명 "언제든 협력"

이비슬 기자 노선웅 기자 한병찬 기자 2023. 12. 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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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를 공식 출범한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 대표를 만나 "급작스럽게 취임하게 돼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말씀을 올렸는데도 흔쾌히 일정을 잡아주셔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며 "여당과 야당을 이끄는 대표로서 서로 다른 점도 있겠지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공통점을 더 크게 보고 건설적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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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여야 이끄는 대표로서 국민 위한 대화 나누길"
이재명 "이태원 특별법·전세사기특별법 처리 협력 당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노선웅 한병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를 공식 출범한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 대표를 만나 "급작스럽게 취임하게 돼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말씀을 올렸는데도 흔쾌히 일정을 잡아주셔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며 "여당과 야당을 이끄는 대표로서 서로 다른 점도 있겠지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공통점을 더 크게 보고 건설적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을 악수로 맞이한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이 하고자 하는 일들에 민주당은 언제든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해야 할 민생을 챙기는 일,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일은 모두에게 주어진 책임 아니겠느냐. 저희도 정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하실 수 있는 일, 하고자 하는 일을 제안해 주시면 대립하는 것이 아닌 최대한 협조하겠다" 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한 위원장에게 이태원 참사 특별법 통과를 위한 협력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고통이 얼마나 크겠느냐. 그분들이 소망하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을 정치권이 외면하지 말고 들어줄 수 있도록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협력해줬으면 좋겠다"며 "크게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과 정의당이 추진 중인 '선구제 후회수' 방안을 담은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처리 협조도 함께 당부했다.

이 대표는 "지금 이 순간에도 (피해자들은) 전세금을 날리고 소중한 전세자금을 다 잃고 길바닥에 나앉아야 할 상황일지도 모른다"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민주당이 추진하는 (개정안대로) 선구제해 주고 일부나마 후에 구상하는 방식에 함께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각각의 제안을 꺼낼 때마다 고개를 끄덕였다.

이 대표는 끝으로 "정치를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미래에 대해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며 "방문을 다시 한번 환영한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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