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대책협의회 “화순탄광 갱도에 지하수 채우면 환경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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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폐광된 전남 화순탄광에 지하수를 채워 넣는 정부의 사후관리 계획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화순군 주민들로 이뤄진 폐광대책협의회는 오늘(29일) 출범식을 열고 "폐광산 시설물 철거 없이 지하 갱도에 물을 채우는 것은 무책임한 계획"이라며, "지하수뿐만 아니라 영산강까지 오염이 우려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화순탄광 갱도에 지하수를 채우지 않고 폐광 직후 상태로 유지하려면 배수와 정화 등에 연간 87억여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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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지난 6월 폐광된 전남 화순탄광에 지하수를 채워 넣는 정부의 사후관리 계획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화순군 주민들로 이뤄진 폐광대책협의회는 오늘(29일) 출범식을 열고 "폐광산 시설물 철거 없이 지하 갱도에 물을 채우는 것은 무책임한 계획"이라며, "지하수뿐만 아니라 영산강까지 오염이 우려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협의회는 "한국광해광업공단이 경제성 등을 이유로 일방통보식 결정을 내렸다"며 "갱도가 이대로 수몰된다면 주민들이 직접 내부에 진입해 방치된 폐유 등을 꺼내겠다"고 말했습니다.
화순탄광 갱도에 지하수를 채우지 않고 폐광 직후 상태로 유지하려면 배수와 정화 등에 연간 87억여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에 대해 화순군은 갱도 유지를 위해 내년도 예산 80억여 원을 정부에 요구했지만, 갱도 유지관리비 24억 원과 폐광 갱도 활용전략 수립 용역비 5억 원만 반영됐다고 밝혔습니다.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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