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초 엘리트와 클럽농구 선수들의 대구체육관 나들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 칠곡초 엘리트와 클럽농구 선수들이 함께 프로농구를 관전했다.
다른 때보다 의미가 있는 건 엘리트와 클럽농구 선수들이 어울려서 함께 관전한 점이다.
엘리트와 클럽농구 선수들이 함께 가스공사의 경기를 보기 위해 대구체육관을 방문한 건 처음이라고 한다.
더불어 어린 선수들이 가스공사의 경기를 보며 성장한다면 대구 엘리트 농구가 지금보다 더욱 성장할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년 전부터 대구를 연고지로 정한 뒤 프로농구를 치르고 있다. 오리온이 떠난 뒤 다시 대구에도 프로농구 구단이 생긴 것이다.
대구에 프로 구단이 생기면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프로농구를 본 어린 팬들이 농구를 시작할 수 있고, 농구를 하고 있는 선수들도 현장에서 경기를 보며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다.
실제로 한 코치는 가스공사가 대구를 연고지로 정한다고 했을 때 “대구에 프로 팀이 생기면 지도자, 선수, 부모님들 모두 좋아할 거다”며 “지방에 있는 학교니까 농구를 접할 기회가 적다. 프로 팀이 있다면 농구 교실이 생기고, 학생들도 농구를 보며 선수를 해보고 싶어해서 선수 수급도 좋아질 거다. 대구에 프로 팀이 있으면 경기도 보면서 스트레스 해소도 하고, 배울 점도 많다”고 했다.
가스공사의 경기가 열릴 때 대구체육관에서 경기를 관전하는 엘리트 선수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대구로 연습경기를 하러 왔다가 경기까지 보고 가는 팀도 있었다.
칠곡초 선수들이 지난 2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가스공사와 수원 KT의 경기를 지켜봤다. 다른 때보다 의미가 있는 건 엘리트와 클럽농구 선수들이 어울려서 함께 관전한 점이다.
윤희재 칠곡초 코치의 말에 따르면 칠곡초 엘리트 선수 15명과 농구클럽 선수 12명 등 총 27명이 학부모, 인솔 교사 등과 함께 경기를 보러 왔다고 한다.
엘리트와 클럽농구 선수들이 함께 가스공사의 경기를 보기 위해 대구체육관을 방문한 건 처음이라고 한다.
엘리트 농구를 하고 있는 권율(165cm, G)은 “우리 선배이기도 하다.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생각하면서 멋진 플레이도 보고, 나도 이렇게 해야지 하면서 유심히 볼 거다”며 “(현장에서 경기를 보면) 프로는 다르구나 느낀다. 코트 전체를 볼 수 있는 것과 농구 실력 자체가 너무 다르다”고 했다.
클럽농구를 하고 있는 장한(155cm, G)은 “경기를 보러 왔다가 선수들이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합을 맞추는 게 멋있어서 농구를 시작했다. 농구를 할 때는 긴장이 되는데 볼 때는 재미있고, 박진감이 넘친다”며 “내가 득점할 때 애들과 환호하는 팀 워크가 가장 즐겁다. 예전에는 몰라서 득점하는 것만 보고 좋아했는데 어떤 점을 잘 하는지 아니까 더 재미있다”고 했다.
대구 엘리트 농구가 최근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가장 정점에 있는 계성고가 그랬다. 하지만, 최근 계성고도 약체라는 이미지를 벗고 있다.
더불어 어린 선수들이 가스공사의 경기를 보며 성장한다면 대구 엘리트 농구가 지금보다 더욱 성장할 것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