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장관 "北, 내년 韓·美 선거 영향 미치려 ICBM 발사·핵실험 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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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내년 여름 영변 핵시설의 경수로를 '정상 가동'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북한이 영변에서 플루토늄을 생산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내년 북한이 미국을 향한 레버리지를 높이기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7차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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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급용·핵잠수함 준비·삼중수소 생산 목적일 수도
신 장관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내년 북한이 미국을 향한 레버리지를 높이기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7차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언급했다.
신 장관은 북한의 속도를 낼 경우 1년이면 경수로를 정상 가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약 15~20㎏의 플루토늄을 생산 가능성과 이를 이용한 4~5개의 핵탄두를 추가 생산보도에 대해선 "정확하지 않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올 여름 25~30MW(메가와트) 발전량을 갖고 있는 영변 경수로에서 냉각수 관련 동향을 식별함에 따라 경수로의 시험가동 사실을 파악했다"며 "현재 원자로 전체가 아닌 기초적인 부분만 가동하며 장비나 시설을 보완하는 단계로, 내년 여름쯤이면 정상 가동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수로를 통해 플루토늄을 생산해 핵무기를 만든 나라는 지금까지 없다"면서도 "가능성은 낮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또 "북한은 영변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경수로를 가동했다고 밝혔는데, 이를 거짓말로 단정하긴 어렵다"며 "군사용으로 쓴다면 전술핵잠수함의 소형 원자로 시험이나 수소폭탄의 재료인 삼중수소를 만들어내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라고 관측했다.
신 장관은 북한은 통상 자신들의 기술적 수준이 충족됐을 때 각종 시험에 나서지만, 도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을 고르기도 한다며 북한이 내년 미국 대선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 여러가지 전략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북한은 미국을 향한 레버리지를 높이기 위해 2025년을 대비하기 위한 도발을 할 것"이라며 "우리 내부의 정치(2024년 총선 등)와 연계해서도 직접적인 군사도발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신형 고체연료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일 수 있고 지금도 계속해서 그런 징후를 보이는 게 사실"이라며 "7차 핵실험에 나설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신 장관은 북한이 지난달 발사에 실패한 고체연료 IRBM에 대해 "곧 발사할 가능성도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그다지 성공적인 것 같지 않기 때문에 아직 최종 시험사격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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