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기로 여러 번 내려치고 목 졸랐다…'아내 살해' 변호사 구속 기소

정경훈 기자 2023. 12. 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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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아내를 폭행한 끝에 살해한 혐의를 받은 변호사 A씨를 29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사건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뒤 구속돼 지난 12일 검찰로 송치됐다.

검찰은 피해자 유족에 대한 유족구조금, 심리치료비 등 피해자 지원을 의뢰하고 A씨의 재판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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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아내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대형 로펌 출신 미국 변호사 A씨가 12일 서울 성북구 성북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2023.12.12.


검찰이 아내를 폭행한 끝에 살해한 혐의를 받은 변호사 A씨를 29일 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석규)는 이날 A씨를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A씨는 지난 3일 종로구 사직동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아내 B씨의 머리를 둔기 등으로 수차례 내려치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이혼소송을 제기한 뒤 별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뒤 구속돼 지난 12일 검찰로 송치됐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의사가 있었다는 것을 부인했지만 혈흔 분석보고서, 부검감정서 등을 기초로 한 법의학 자문, A씨에 대한 통합심리분석 등 과학 수사를 통해 범행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해자 유족에 대한 유족구조금, 심리치료비 등 피해자 지원을 의뢰하고 A씨의 재판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미국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딴 한국인으로 국내 대형 로펌을 다니다가 퇴사했다. A씨의 부친은 다선 국회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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