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비리 수사 무마’ 곽정기 변호사에 소개비 받은 현직 경찰 대기발령

조재현 기자 2023. 12. 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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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수사무마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곽정기 변호사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뉴스1

‘백현동 개발 비리’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곽정기 변호사에게 사건을 소개해주고 대가로 수백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곽 변호사는 총경 출신으로,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에서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며 7억원의 수임료를 수수한 혐의를 받아 지난 22일 구속된 인물이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곽 변호사에게 소개비를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박모 경감에게 29일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박 경감은 경찰의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 수사 당시, 민간업자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 정바울씨 사건을 곽 변호사에게 소개해주고 대가로 4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곽 변호사는 지난해 6~7월 정씨로부터 경기남부경찰청의 백현동 사건 수사 무마 등을 명목으로 수임료 7억원과 공무원 청탁 등 취지의 현금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곽 변호사가 변호사법을 위반하고 정바울씨로부터 수사 무마 대가가 포함된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곽 변호사는 서울 광진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을 거친 후 2019년 경찰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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