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시동 건 푸틴, 30만 유권자 지지 서명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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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열리는 러시아 대선에서 5선에 도전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소속 후보 요건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유권자 30만 명 지지 서명 확보 작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9일(현지 시각) 코메르산트와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MK) 등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도 모스크바에는 무소속 후보로 추대된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권자 서명을 받기 위한 장소가 쇼핑센터와 공공장소 등 약 50곳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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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내년 3월 열리는 러시아 대선에서 5선에 도전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소속 후보 요건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유권자 30만 명 지지 서명 확보 작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9일(현지 시각) 코메르산트와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MK) 등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도 모스크바에는 무소속 후보로 추대된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권자 서명을 받기 위한 장소가 쇼핑센터와 공공장소 등 약 50곳에 마련됐다.
자원봉사자들은 매일 오후 4~8시 각 장소에서 유권자 지지 서명을 모으고 있다. 크렘린궁 인근 고스티니 드보르에 마련된 푸틴 대통령 대선 본부에서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지지 서명을 받는 중이다.
유권자들은 푸틴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히려면 서명란에 서명, 날짜와 함께 성과 이름, 부칭(父稱) 등을 기재해야 한다.
지역 선거본부별로 할당된 지지 서명 확보량은 지역 규모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극동 캄차카주와 연해주에서는 각각 유권자 2000명과 7500명의 서명을 모을 예정이다.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에서는 지난 28일까지 유권자 1만2300명의 지지 서명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크림반도에 있는 크림공화국·세바스토폴연방시 2곳과 서부 타타르스탄 공화국 등 3곳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할당된 유권자 지지 서명 수집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역별 행정수장과 주요 관료, 의원 등도 푸틴 대통령 지지 서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세르게이 노소프 극동 마가단주지사는 전날 쇼핑센터 입구에서 지지 서명을 하는 모습이 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페름주, 유대인자치주, 이르쿠츠크주, 쿠르간주, 옴스크주 등 행정수반들도 공개적으로 푸틴 대통령 지지 서명을 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자신의 공식 블로그에서 "푸틴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출마를 지지하는 서명을 했다"라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안정이 필요하다. 우리는 함께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지지자 700여 명으로 구성된 추대그룹에서 대선 무소속 후보로 지명된 푸틴 대통령은 이틀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후보 등록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또 지난 23일부터 대통령 선거법에서 규정한 40개 이상 지역에서 유권자 30만 명의 지지 서명을 확보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지지자 30만 명 서명 확보는 내년 1월31일까지 완료해야 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8일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후보 등록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푸틴 대통령이 내년 3월17일 열리는 대선에서 승리하면 2000년과 2004년, 2012년, 2018년에 이어 집권 5기를 열고 2030년까지 정권을 연장한다.
푸틴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16명이 대선에 출사표를 내민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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