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주장→전력 외 자원’ 추락한 요리스, 미국 LA FC 입단 유력… 英 매체 “이적 위해 협상 중”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토트넘 홋스퍼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로스앤젤레스 FC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BBC’는 29일(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 골키퍼 위고 요리스는 북런던에서 11년 생활을 마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 FC) 이적을 위해 협상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여름 토트넘을 떠날 뻔했다. 라치오와 협상했으나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요리스는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프레이저 포스터 뒤에 있었다. 지난 4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6으로 패한 뒤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개인 SNS를 통해 “LA FC가 토트넘에서 요리스를 영입하기 위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팀은 그의 높은 연봉 때문에 이적을 허용했다. 토트넘에서 11년을 보낸 뒤 이야기가 끝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요리스는 수년간 토트넘 주전 골키퍼였다. 2012년 입단 이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47경기에 출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361경기 출전했다. 그러나 최근 점점 기량이 하락했다. 부상까지 겹치면서 지난 시즌 후반 프레이저 포스터에게 자리를 내줬다.
이적 시장을 통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을 찾았지만 마음에 드는 팀이 없었다. 이번 이적 시장이 끝나기 직전 친정팀 니스에서 제안이 왔다. 그러나 선수가 거절했다. 요리스는 "이적 시장 마감 1시간 전에 에이전트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니스로 합류할 가능성을 언급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요리스는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움직임이나 프로젝트는 재정적인 조건보다 중요하다. 이런 부분은 명확하게 논의되지 않았다"라며 "계획 없이 이적 시장 마감 한 시간 전에 온 연락으로 결정을 내리는 건 팬들과 팀에 대한 존중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며 거절 이유를 설명했다. 사우디 리그에서도 엄청난 연봉과 함께 제안이 왔지만 이마저도 고사했다.
설상가상 토트넘의 새로운 수문장 비카리오의 활약이 좋았다. 로마노는 “토트넘이 굴리엘모 비카리오에 활약에 매우 만족한다. 토트넘이 비카리오를 영입하기 위해 전 소속팀 엠폴리에 낸 이적료는 1,900만 유로(한화 약 271억 원)이었다. 최고의 영입이다”라고 밝혔다.
요리스를 이어 토트넘의 주장을 맡은 손흥민도 팀을 잘 이끌고 있다.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새로운 주장으로 이상적이다. 손흥민이 세계적인 선수라는 것을 모두가 안다. 그는 선수단 내에서 그룹을 초월해 존경을 받는다"라며 손흥민 주장 임명에 대해서 말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 주장 선임은 토트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요리스와 케인이 떠난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준 것은 토트넘이 좋은 선택을 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팀에 요리스의 자리가 없었다. 결국 이번 시즌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그래도 그를 원하는 팀이 있었다. 바로 골문에 공백이 있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였다. 주전 골키퍼 닉 포프가 지난 맨유와 경기에서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최대 4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영국 ‘미러’는 “요리스가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지만, 포프가 돌아올 때까지 적절한 커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뉴캐슬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갑자기 상황이 바뀌었다.
아예 새로운 무대로 이적이 임박했다. 요리스와 연결되고 있는 LA FC는 한때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문환이 활약했던 팀이다. 과거 ‘슈퍼스타’ 가레스 베일이 선수 생활 막바지에 몸담기도 했다. 최근엔 이탈리아 출신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가 LA FC에서 은퇴 선언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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