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만의 대외투자, 中은 12%로 급감↓·美는 37%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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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만의 대중국 투자가 크게 줄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중국과 대만이 자유무역협정(FTA)에 해당하는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맺은 2010년에는 대중 투자가 84%로 최고치를 찍었다.
12월까지 올해 총 대미 투자는 중국에 비해 약 3배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만이 중국에 대한 직접 투자를 허용한 1993년 이후 처음으로 미중 투자 규모가 역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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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올해 대만의 대중국 투자가 크게 줄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반면 미국에 대한 투자는 크게 증가했다.
29일 닛케이는 대만 경제부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대만의 대외 투자는 올해 1~11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7% 늘어난 257억 달러(약 33조1700억 원)였다.
중국에 대한 투자는 2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보다 34% 감소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에 그쳤다.
중국과 대만이 자유무역협정(FTA)에 해당하는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맺은 2010년에는 대중 투자가 84%로 최고치를 찍었다. 감소세였던 지난해에도 34%였다. 올해 하락 폭이 두드러진다.
최근 30년을 살펴보면 1999년 기록한 28%가 최저치였다. 올해는 이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금액 기준으로도 크게 감소한다. 대만 대중 투자 정점은 2010년 146억달러였으나 "2023년에는 그 4분의 1 정도가 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을 대신해 급증한 것은 미국에 대한 투자다. 1~11월 미국에 대한 직접 투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배인 96억 달러에 달했다. 전체의 37%를 차지한다.
독일에 대한 투자도 전년 보다 25배나 늘어난 39억달러로 중국 보다 높았다. 대만 TSMC 공장 건설 등 반도체 관련 투자가 견인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12월까지 올해 총 대미 투자는 중국에 비해 약 3배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만이 중국에 대한 직접 투자를 허용한 1993년 이후 처음으로 미중 투자 규모가 역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경제 침체는 계속되고 있으며 첨단 제품을 둘러싼 미중 갈등도 개선될 기미가 없다.
대만은 내달 13일 총통 선거를 앞두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집권여당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앞서도 있다. 경제 부분에서의 탈중국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제1 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는 중국과의 경계 관계 재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대만) 총통 선거에서 어느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대중 투자가 당장 돌아올 가능성은 낮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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