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팍팍한 살림 이유 있었다...무섭게 오른 물가
12월 소비자물가는 3.2% 올라 다섯 달째 3%대 상승률이 이어졌습니다.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3.6%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5.1%에서 떨어졌지만, 최근 10년간 연간 물가 상승률이 3%를 넘긴 건
2년 연속 고물가 흐름이 이어진 건데, 돼지고기와 우유, 달걀 등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 지수는 3.9% 상승했습니다.
전기료와 도시가스 가격 인상으로 전기와 가스, 수도 물가가 20% 뛰었습니다.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폭 상승입니다.
폭염과 이상저온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은 6%, 수산물은 5.4% 올랐습니다.
특히 사과 24.2%, 귤 19.1%, 딸기 11.1%로 상승 폭이 컸습니다.
반면, 지난해 20%대로 치솟았던 석유류 가격은 올해 11.1% 떨어지며 물가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김보경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석유류가 2022년에는 연간 22.2% 올라서 크게 상승하는 데 기여를 한 반면에 2023년에는 반대로 11.1%가 내리면서 사실 이번 2023년에 상승률이 둔화하는 데 크게 영향을 미쳤고요.]
한국은행은 농산물 가격이 점차 안정되고 국제 유가가 다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물가 상승률은 둔화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습니다.
다만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부는 내년에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한파와 폭설 등 겨울철 기상 여건과 수에즈 운하 통행 차질 등 불확실성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품목별 가격·수급동향을 꼼꼼히 점검해 물가 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기내경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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