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논란' 신원식 "모두 제 책임, 대통령 어이없어해‥사과드렸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새로 발간된 장병 정신교육 교재에 독도가 영토분쟁 지역인 것처럼 서술된 것과 관련해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지고 사과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 장관은 어제 국방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발간 최종 결심은 제가 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신 장관은 그러면서 "제가 꼼꼼히 살폈어야 하는데 마지막 발간 때 살피지 못한 것에 대해 대통령께 사과드렸다"며 어제 전방부대 시찰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에게 질책을 받았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그런 기술을 한 것에 대해 "어이없어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신 장관은 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책임을 질 건지에 대해선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 국방부가 정신교육 교재 제작 과정을 감사하기로 한 것을 두고도 "처벌이나 문책하려는 게 아니라 확인해보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방부가 5년 만에 새로 펴낸 정신전력 교재에는 "댜오위다오, 쿠릴열도, 독도문제 등 영토분쟁도 진행 중에 있다"고 기술됐습니다.
또, 이 교재에 실린 지도에는 '독도'가 모두 빠져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 같은 지적에 "'주어'를 다시 봐 달라"는 등 적극 해명에 나섰던 국방부.
그러나 낮 12시 윤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대통령실 발표 뒤 입장을 180도 바꿨습니다.
국방부는 이후 입장문을 내고 "교재에서 중요한 표현상의 문제점이 식별됐다"며 이미 배포한 교재 2만 부를 모두 회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57623_3611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신원식 장관, 정신교육교재 '독도' 논란에 사과‥"모든 책임 제게 있다"
- 민주당 "윤 대통령, '독도 논란' 끝내려면 국방부 장관 경질해야"
- 천하람 이어 이기인도 국민의힘 탈당‥"진짜 공정·상식 추구"
- 특검법 후폭풍‥한동훈 이재명 오후 회동
- 내년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금액 올해보다 5% 인상
- "한동훈 사과, 민경우는 사퇴!"‥'사진 따귀' 노인회장 또 분노
- '故 이선균' 발인 눈물 속 엄수‥전혜진·두 아들 마지막 배웅
- "TV에 김홍일 나오면 지금도 악몽"‥울분 토한 '살인 누명' 피해자
- 태영발 위기‥"시장 안정화 자금 85조 원 이상 확대"
- '96억 비자금 조성 의혹' 한글과컴퓨터 회장 아들 구속 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