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논란' 신원식 "모두 제 책임, 대통령 어이없어해‥사과드렸다"

곽동건 kwak@mbc.co.kr 2023. 12. 29. 15: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새로 발간된 장병 정신교육 교재에 독도가 영토분쟁 지역인 것처럼 서술된 것과 관련해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지고 사과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 장관은 어제 국방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발간 최종 결심은 제가 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신 장관은 그러면서 "제가 꼼꼼히 살폈어야 하는데 마지막 발간 때 살피지 못한 것에 대해 대통령께 사과드렸다"며 어제 전방부대 시찰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에게 질책을 받았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그런 기술을 한 것에 대해 "어이없어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신 장관은 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책임을 질 건지에 대해선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 국방부가 정신교육 교재 제작 과정을 감사하기로 한 것을 두고도 "처벌이나 문책하려는 게 아니라 확인해보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방부가 5년 만에 새로 펴낸 정신전력 교재에는 "댜오위다오, 쿠릴열도, 독도문제 등 영토분쟁도 진행 중에 있다"고 기술됐습니다.

또, 이 교재에 실린 지도에는 '독도'가 모두 빠져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 같은 지적에 "'주어'를 다시 봐 달라"는 등 적극 해명에 나섰던 국방부.

그러나 낮 12시 윤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대통령실 발표 뒤 입장을 180도 바꿨습니다.

국방부는 이후 입장문을 내고 "교재에서 중요한 표현상의 문제점이 식별됐다"며 이미 배포한 교재 2만 부를 모두 회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57623_3611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