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전망]韓6개사, 글로벌 게임 시장 필승 공략법
특히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면서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의 게임들을 공개할 예정인만큼 유저 선택지도 다양해질 예정이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등 6개사의 변화한 주요 시장 전략을 확인해봤다.
3분기까지 국내 매출 비중은 60%로 여전히 높은 편이나, '데이브 더 다이버'로 북미 및 유럽 지역 매출액 상승률이 26%로 가장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끈다. 4분기엔 엠바크스튜디오가 개발한 팀 기반 FPS 게임 '더 파이널스'가 인기몰이하면서 성장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을 모두 아우르는 대형 타이틀과 민트로켓 브랜드로 소규모 게임 타이틀을 선보이는 '빅앤리틀' 전략은 2024년에도 이어간다.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3인칭 슈팅 전투와 RPG가 결합된 루트슈터(Looter Shooter) 장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여름 중 출시한다.
구체적인 출시일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인기 IP 신작도 준비 중이다. '던전앤파이터' IP로 네오플액션스튜디오에서 PC·콘솔 싱글 플레이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을 개발하고 있으며 넥슨게임즈에서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DW'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데이브 더 다이버'에 이어 차기작으로 팀 대전 액션 게임 'TB'와 서바이벌 액션 게임 '낙원(NAKWON)'을 준비 중이다.
넷마블은 다양한 IP로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여 왔다. 특히 2024년에는 자체 IP에 힘을 주며 영업이익 개선에 나선다. 앞서 2023년 9월 자체 IP 신작으로 선보인 '세븐나이츠 키우기' 흥행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2024년 상반기에 자체 IP로 제작한 '레이븐2'과 '모두의마블 2'을 선보이고 하반기엔 'RF 온라인 넥스트'과 '데미스 리본' 출시를 예고했다. 4종은 넷마블이 보유하고 있는 IP 게임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레이븐2'는 지난 2015년 3월 출시 이후 40일 만에 일일 사용자 수(DAU) 100만 명 돌파,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 등의 기록을 세운 모바일 액션RPG '레이븐'의 후속작이다. 액션RPG였던 전작과 달리 다크 판타지 MMORPG로 신작을 선보인다.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는 전세계 2억 명이 즐긴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의 후속작이다. 전작의 보드 게임성을 강화된 형태로 계승하고, 실제 지적도 기반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월드를 게임 내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해외에는 블록체인과 연계해 2023년 4월 선출시된 바 있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지난 2004년 출시돼 글로벌 54개국에서 이용자 2000만 명에게 사랑받은 'RF 온라인'의 IP를 계승한 게임으로 3개 국가 간의 RvR 대립을 바이오 슈트, 신기(로봇)를 이용한 전투로 펼치는 MMORPG다.
'데미스 리본'은 자체 개발한 IP '그랜드크로스'를 기반한 수집형 중심의 모바일 RPG다. 특별한 힘을 가진 '커넥터'가 된 이용자가 세상의 혼돈과 멸망을 막기 위해 신화나 역사 속 영웅을 현대화한 초월자들과 함께 오파츠를 회수하는 모험을 그린다.
게임 공개 방식도 달라지면서 출시 직전 공개가 아닌, 유튜브 등 영상을 통해 게임 과정을 공개하고 피드백을 받는 '엔씽'을 내세웠다.
2024년에는 난투형 대전액션 게임 '배틀크러쉬',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 MMORTS 게임 '프로젝트G'를 선보인다. 모두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한 MMORPG가 아닌 신작이다.
'배틀크러쉬'는 최대 30명의 이용자가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지형에서 최후의 승리자가 되는 것이 목표인 대전 액션 게임이다. '포세이돈' '우루스' '롭스' 등 신화 속 인물들을 모티프로 한 캐릭터와 엔씨다이노스의 마스코트인 '단디'와 '쎄리' 같은 익숙한 캐릭터도 만나볼 수 있다.
'프로젝트 BSS'는 '블레이드 & 소울' 3년 전 이야기를 재해석한 수집형 RPG다. 유저는 주인공 '유설'의 여정을 따라 60여명 캐릭터를 만나 각 캐릭터별 이야기와 스킬을 확인할 수 있으며 5인 영웅으로 나만의 덱을 조합해 전투를 펼친다.
'프로젝트G'는 한정된 자원을 모아 성장하며 길드 간 영토 전쟁 속에서 전술을 구사하는 MMORTS다. 각각의 개성을 가진 종족과 캐릭터, 근거리 및 원거리 유닛을 활용한 전투 방식, 오브젝트 점령과 영토 경쟁 과정에서 드래곤과 전략병기를 활용하고, 개인 간 전투에서 집단으로 확장되는 전쟁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펍지: 배틀그라운드' IP 게임에 의존도가 높다보니, 이를 분산시킬 수 있는 신작 게임 출시에 힘쓰고 있다.
게임사와 지분 상호 교환으로 자회사로 영입하거나, 분사를 통한 개발 스튜디오 확장, 게임 개발자 육성 프로그램 등으로 라인업을 확보했다.
크래프톤은 블루홀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 RPG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2024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며 크래프톤에서 개발 중인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는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서바이벌 장르의 '생존'과 던전크롤러 장르의 '탐험', RPG의 육성 요소 등을 융합했다. 일정 인원수가 던전 속 무작위 장소에서 시작해 전리품을 획득하고 포탈을 탄 뒤 무사히 귀환해야 하는 과정을 담았다.
'인조이'는 이용자가 신이 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현대 시대를 배경으로 게임 속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변화시키고, 아바타 '조이'를 통해 다양한 인생을 살아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나만의 조이와 도시 및 집 공간도 모두 유저 취향에 따라 만들 수 있다.
이 회사는 2023년 3분기까지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이 전체 절반 이상인 65.6%를 차지했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3종 게임이 모바일에 치중된 게임인 만큼 유사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상반기에 출시 예고한 게임은 3종이다. 로드컴플릿이 개발 중인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 오더', 레드랩게임즈가 개발한 크로스플랫폼 MMORPG '롬(R.O.M)',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모바일 RPG '프로젝트 V(가제)'다.
여기에 PC 게임 라인업을 다양하게 준비하며 내년 이후를 바라보고 있다. 2024년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목표로 엑스엘게임즈에서 논타겟팅 액션의 싱글플레이가 중심으로 '아키에이지 2'를 개발 중이다.
또한 오션드라이브가 언리얼5 엔진으로 웹소설 '검술명가 막내아들' IP 프로젝트 개발 중이며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루트슈터 장르의 PC, 콘솔 게임 '프로젝트 S'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억 건을 기록한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를 포함해 게임 플랫폼 '하이브'를 운영하며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갖췄다. 이를 토대로 퍼블리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조이시티 계열사 모히또게임즈가 개발한 수집형 RPG '스타시드:아스니아 트리거'를 1분기 중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넷이즈가 개발한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 상반기 중 선보인다.
그램퍼스가 개발 중인 모바일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제시했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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