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 솔로 아이돌' JD1을 응원할 수 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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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동원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아직 정식 데뷔를 하지 않았지만 정동원과 JD1의 행보를 보고있으면 자연스레 응원할 수밖에 없다.
JD1을 분리했기 대문에 트로트 가수로서 정동원이 가진 매력과 이미지는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정동원은 아이돌 가수로서의 잠재력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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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가수 정동원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많이 봐왔던 '부캐' 열풍과는 다르다. AI라는 세계관을 절묘하게 결합해 본캐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아직 정식 데뷔를 하지 않았지만 정동원과 JD1의 행보를 보고있으면 자연스레 응원할 수밖에 없다.
'AI 신인 솔로 아이돌' JD1은 11일 데뷔 싱글 'who Am I'를 발매한다. 정동원과 유사한 외모를 지닌 JD1은 "그저 눈 떠보니 실험실이었고 저는 JD1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나 있었다. 저를 만든 제작자가 K-POP 시장에 도전할 AI를 만들었고, 그래서 제가 이렇게 여러분 앞에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동원과 JD1은 따로 움직이고 있다. JD1은 올 화이트 컬러와 백금발을 강조하며 로보트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소속사 역시 이 세계관에 맞춰 새로운 SNS를 개설하고 신인을 데뷔시키는 것처럼 여러 콘텐츠를 새롭게 공개하고 있다. 이제는 익숙해진 또 하나의 '부캐'지만, 여러모로 인상 깊은 지점이 많다.
일단, 도전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박수를 보내야 한다. 정동원은 2020년 '미스터트롯' 이후 트로트 가수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다수의 디지털 싱글과 미니 앨범은 물론, 정규 앨범까지 발매하며 어린 나이임에도 커리어를 착실히 다졌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된 세 번째 크리스마스 콘서트 '3rd 성탄총동원'에는 1만 명의 팬들이 함께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만 앞으로 걸어가더라도 충분히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영역으로 넓혀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나 JD1의 데뷔는 요새 보기 힘든 케이스다. 그룹 활동을 하다 솔로 활동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솔로로 데뷔하는 가수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두각을 드러내는 남자 솔로 가수는 대부분 발라드 가수이기도 하다. 쉽지 않은 길을 택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JD1의 성공적인 데뷔를 응원하게 된다.
정동원과 JD1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효과도 있다. 트로트 가수와 아이돌 가수는 분명 음악을 매개체로 팬들과 소통하지만 그 방식과 과정에는 차이가 있다. JD1을 분리했기 대문에 트로트 가수로서 정동원이 가진 매력과 이미지는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반대로 JD1 역시 기존의 이미지에 구애받지 않고 처음부터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 아이브 이서, 베이비몬스터 라미, 제로베이스원 한유진 등 동년배 아이돌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기 역시 적절하다.
이러한 장점들이 있지만, 실력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말짱 도루묵이 되기 쉽상이다. 그러나 정동원은 아이돌 가수로서의 잠재력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보컬이 매력적이다. JD1 유튜브에 공개된 '데스파시토' 커버 영상은 기존에 쉽게 보기 힘들었던 정동원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시켜 줬다. 아이돌의 또다른 소양인 퍼포먼스 역시 가능성을 보여줬다. 트로트 장르의 특성상 격한 안무를 보여준 적은 부족하지만 '새삥 챌린지'나 2022년 MBC '가요대제전'에서 보여준 '댓댓' 무대를 다시 보면 댄스 역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JD1은 "대중들에게 JD1이라는 이름을 인식시키고, 아이돌 시장에서 아이돌로서 인정받는 것이 목표"라며 "AI가 두렵고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인간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존재임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AI 신인 아이돌로 새롭게 출발하는 JD1이 앞으로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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